삼천당제약, 매출 호조세에 R&D 적극 투자…'SCD411' 성공에 사활

외형 지속 성장 속 적자 감수하고 높은 연구개발비 투입
R&D 21년 444억, 22년 383억, 23년 206억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영향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7-09 11:59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외형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삼천당제약이 적자를 감수하고 매년 R&D에 20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메디파나뉴스가 9일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삼천당제약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매출액 3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06억원 대비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4억원 대비 138.3% 증가했다.

삼천당제약은 2020년 매출액 1184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 1209억원, 2022년 1282억원, 2023년 1314억원으로 외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2년 80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2023년 17억원으로 감소했다. 
외형 성장세가 지속됨에도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지 못한 것은 회사의 높아진 연구개발 투자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2018년 연구개발비로 118억원을 사용한 삼천당제약은 이듬해 연구개발비로 203억원을 사용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9.71%에서 14.64%로 증가했다. 이후 회사 R&D비용은 2020년 235억원, 2021년 444억원, 2022년 383억원, 2023년 206억원으로 5년간 매년 200억이 넘는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이렇게 연구개발 투자를 늘린 것은 향후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여겨지는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연구비가 크게 증가한 2021년과 2022년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 411' 임상 3상을 진행하던 시기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CD 411 개발비(누계액)는 2021년 113억원에서 2022년 419억원으로 증가했다.

삼천당제약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아일리아 시장은 804억원(IMS data), 글로벌 아일리아 시장은 129억달러 규모에 달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기업설명회에서 삼천당제약은 인구 고령화와 기술 혁신, 신흥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글로벌 아일리아 시장이 2023년 12조원에서 2030년 19.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식약처에 SCD411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파트너사도 올해 4월 유럽 의약품청(EMA)에 허가신청을 하는 등 각국에서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삼천당제약은 SCD411 관련 한국, 캐나다, 일본의 2025년 1분기 판매와 같은 해 3분기 유럽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 중국, 러시아, 중남미를 포함한 국가들과의 계약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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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2024.07.10 06:06:29

    Spass 기대감으로 수급이 몰리는데
    뜬금없는 시밀러?
    삼천당의 진가를 정말 모르네. ㅋㅋ
    glp1 최대수혜주랍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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