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2분기 매출 316억원…전년比 23.7%↓

국내 영업 매출 281억원, 전년比 5.4%↑…영업 적자 31억원
엘리가드, 노르믹스, 바이오탑 등 품목 매출 성장세 나타나
이뮤노반트 임상 관련 경상기술료 無…수익성 다소 둔화
정승원 대표 "국내외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적 관리 노력"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7-25 16:37

한올바이오파마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 316억원, 영업 적자 3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날 이 회사는 의료 파업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내 영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281억원을 기록해 매출 성장 추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전립선암 및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제 ‘엘리가드’, 비흡수성 항생제 ‘노르믹스’,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 등 연매출 100억원에 달하는 제품과 탈모치료제 제품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특히 엘리가드는 지난해 성조숙증 적응증을 추가한 데 이어, 장기간 방출되는 제형 특장점을 앞세워 지난 5월 역대 최고 매출인 14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엘리가드가 톨마(Tolmar Pharmaceuticals, Inc)사 특허받은 약물방출시스템 ‘아트리겔(Atrigel)’ 기술을 적용해 적은 투약량으로 장기간 지속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해 미국 이뮤노반트가 갑상선안병증(TED) 임상 3상과 만성 염증성 다발초성 신경병증(CIDP) 임상 2b상에 진입하며 발생한 경상기술료는 올해 발생하지 않아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고 밝혔다. 

신약개발 부문에선 중국 파트너사인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HL161(성분명: 바토클리맙)’ 중국 내 품목허가 신청서를 다시 제출하며 중국 내 상용화가 가시화 된 상황이다. 

회사 측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에선 이뮤노반트가 한올바이오파마에서 개발한 두 번째 FcRn 항체 HL161ANS(IMVT-1402) 개발 방향성을 검토한다고 밝혀 시장 관심을 받았다. 

대웅제약과 뉴론 파마슈티컬즈가 공동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HL192 임상 1상은 환자 투약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 탑라인(Top-line)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지속했다. 2022년 투자사로 참여해 인연을 맺은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 보유 업체 턴 바이오(Turn.bio)와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한 게 사례다. 

이번 기술 도입을 시작으로 한올바이오파마는 턴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노화성 안구 및 귀 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는 목표다. 

또한 지난 5월 돌입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성분명:탄파너셉트) 임상 3상(임상명: VELOS-4) 탑라인 결과는 2026년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2분기엔 파킨슨 치료제 HL192 임상 1상 완료, 안구건조증 VELOS-4 임상 3상 개시, 턴 바이오와 노화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 등 연구개발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꾸준한 R&D 투자를 통한 혁신을 이어가기 위해 국내외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적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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