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개 병원 약제부서 관리자 한 자리에…역량강화교육 실시

여수 소노캄에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
'병원약사 당면 현안 및 발전 방향' 주제로 강연 및 논의의 장 마련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9-04 15:31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병원 약제부 관리약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당면 현안을 논의하고 역량 강화를 꾀하는 '2024 병원 약제부서 관리자 역량강화교육'이 4일 여수 소노캄에서 한국병원약사회 주최로 개최됐다.

 
              김정태 한국병원약사회장
김정태 한국병원약사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57개 병원에서 72명의 관리자가 참석했다. 예기치 못한 의료 대란으로 인해서 병원이 많이 어려워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육의 주제인 '병원약사 당면 현안 및 발전 방향'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 뒤 "올해 12월 21일 제2회 국가 전문약사 자격시험 실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지난 8월 하순 보건복지부와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 지정과 관련해 신청서류 접수 등 행정적인 업무 지원을 하고, 복지부의 기관 지정평가위원회에 참석해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이 순조롭게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출된 전문약사들이 다학제팀에 참여해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기반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영상 축사를 전했다. 최광훈 회장은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의료대란으로 병원 현장에서 연일 어려움을 겪고 계신 줄 안다. 더욱이 최근 간호법 제정 등으로 구성원 간의 관계적 상황은 더욱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이어 "어려운 현장에서 약제부서 관리자로서뿐만 아니라 약사 직역 실무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적지 않은 부담이 있을 것으로 충분히 예상된다. 모쪼록 조속한 시일 내에 현 상황이 해결되기를 바라며 약제부서 관리자 여러분도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약사회가 최근 간호법 제정안과 관련해 발의안에 포함된 '투약'이란 용어를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진행해 해당 용어를 삭제하는 성과를 만들었다고 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도 간호법 제정에 따른 직역 간 업무 범위와 관련해 대한약사회는 약사만의 영역이 절대 훼손되지 않도록 한국병원약사회와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 병원 약제부서 관리자 역량강화교육'은 오늘(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다.  

이번 교육에서는 ▲AI로 완성될 초정밀 치료 - 병원에서의 디지털 헬스케어 활용 ▲FAPA 60주년 한국 개최와 미래약사의 방향 모색 ▲국내산제제형 현황 및 산제조제로봇 경험 공유 ▲한국병원약사회 중점추진사업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표준화 방안 ▲2024 병원 약제부서 실태조사 결과보고 ▲의약품 품절 및 공급 개선 방안 ▲의료대란과 약사 직능 발전 방향 ▲병원 약제업무 개선을 위한 현안토의 및 공유 ▲관리자가 알아야 할 회계/세무 지식과 적용 ▲연구윤리와 병원약사회지 논문 투고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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