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서울대병원비대위, '교육부의 의평원 압박' 강력 비판

"의과대학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려는 시도 즉각 중단" 촉구
"정권의 이익 위해 의과대학 교육수준 희생시키려는 시도"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9-23 10:33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교육부를 향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압박으로 의과대학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3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비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히며 "교육부는 19일 각 의과대학에 '의평원 주요 변화 평가 계획'에 대한 인정기관심의위원회심의를 안내하며 의평원을 심의할 것이라고 했다"며 "의학교육 전문가가 아닌 교육부가 의평원 평가를 갑작스럽게 심의하려는 의도는 무엇인가?”며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정권의 이익을 위해 의과대학의 교육수준을 희생시키려는 시도"라고 날을 세웠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비대위은 "의평원은 우리나라의 의학 교육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담보해왔다"며 "교육부는 의과대학의 질을 떨어뜨리도록 강요하고 있는 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범서울대학교병원 교수들은 이러한 교육부의 시도를 강력히 비판한다"고 했다.

또 "교육부는 지난 7월 10일 의과대학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않거나 시험에 낙제하였어도 다음 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는 교육부의 이러한 시도를 개탄하며, 어떠한 압력이 있더라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자격을 갖춘 학생만이 의과대학을 졸업하도록 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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