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베트남과 세계 최초 범용 항바이러스제 바스켓임상 합의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4-09-30 08:36

베트남 국립열대병병원 관계자와 현대바이오 관계자의 임상협약 체결 조인식 기념사진
'현재 당면한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는 물론 미래에 닥칠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약물로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개발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범용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나선 현대바이오가 범용 항바이러스제 바스켓임상을 세계 최초로 실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현대바이오는 베트남 국립열대병병원(National Hospital of Tropical Diseases, NHTD)과 자사가 개발한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로 모기 매개 바이러스 감염증인 뎅기열, 지카, 치쿤구니야는 물론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감염증 등 계열과 종을 달리하는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을 대상으로 동시 바스켓임상을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베트남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 지난 27일 임상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바스켓임상은 '하나의 약물로 하나의 감염증의 치료효과를 검증'하는 종전의 바이러스 치료제 임상이 아니라 '하나의 치료제로 동시에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효과를 검증'하는 세계 최초의 임상이다.

현대바이오는 지난 2023년 6월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 미생물학회 연차 총회'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 의학계에 "하나의 약물로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 것만이 현재 치료제가 없는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는 물론 미래에 닥쳐올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을 대비할 수 있다"며 항바이러스제 개발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제안하면서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 개발에 매진했다.

현대바이오 오상기 대표는 "이번 바스켓임상은 하나의 치료제로 뎅기열 등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시대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이번 달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학(UCSD: University of California-San Diego) 스미스 교수(Dr. David Smith) 연구팀과 '제프티의 롱코비드 연구자임상'을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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