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테라퓨틱, 'ORM-5029' 등 3종에 연구자금 300억 투입

연구개발비용은 900억원 규모 코스닥 IPO 통해 조달 예정
파이프라인 3종, 2026년 임상 1상 완료/1상 진입 전 에셋 기술이전 계획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0-08 11:54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 벤처 오름테라퓨틱이 자체 개발 중인 전이성 유방암(HER2) 치료제 'ORM-5029' 등 파이프라인 3종에 2026년까지 300억원 규모 연구개발비용을 투입할 예정이다. 해당 자금은 11월 코스닥시장 상장공모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은 2026년까지 연구개발 중인 'ORM-5029', 'ORM-1023', 'ORM-1153' 등 3개 프로젝트에 약 300억원 규모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ORM-5029'에 113억원, 소세포폐암 치료제 'ORM-1023'에 90억원, 혈액암 치료제 'ORM-1153'에 9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오름테라퓨틱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3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원에서 3만6000원이다. 모집가액은 희망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900억원이다. 11월 5일과 6일 이틀 동안 공모 청약이 진행되며, 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오름테라퓨틱은 기존 ADC 대비 다양한 표적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는 'TPD' 플랫폼에 기반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ORM-6151'과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ORM-5029' 등 제품 2종을 개발했다. 이 중 ORM-6151은 2023년 10월 글로벌 제약사 BMS(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에 기술이전했으며, 최대 계약 규모는 1억8000만달러(약 2362억원), 반환의무가 없는 선급금은 55.6% 수준인 1억달러(약 1312억원)다.

회사 리드 파이프라인 ORM-5029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임상 1상 완료 후 에셋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오름테라퓨틱은 "미국 바이오협회 리포트에 따르면 항암제 분야 임상 1상 평균 기간은 2.7년으로 이를 적용 시 2026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회사는 현재 전임상 단계인 'ORM-1153'에 대해 2026년 임상 1상 진입 전 IND 단계에서 에셋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ORM-1023' 역시 2026년 임상 1상 진입 전 IND 단계에서 파트너와 공동으로 임상을 진행하는 에셋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코스닥 상장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오름테라퓨틱은 지난해 10월 BMS와 ORM-615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완료시점에 계약금 1억달러를 지급받은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버텍스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와 최대 3개의 타겟에 대해 타겟 당 총 마일스톤 최대 3억1000만달러 규모 글로벌 다중 타깃 라이선스 및 옵션 계약을 체결하며 계약금 1500만달러를 지급받는 등 기술이전 플랫폼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름테라퓨틱이 개발 목표로 하는 항암제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전통적인 저분자 약품 대비 월등히 높은 임상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은 임상 성공률 10.8%로, 전체 신약 성공률인 7.9% 대비 높은 임상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술이전 성과 및 임상 전략에도 불구하고, 신약 개발 가능성은 여전히 낮으며 회사 내부역량과 상황과 무관하게 파트너사의 역량, 제반 상황 등에 따라 임상이 지연되거나 실패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오름테라퓨틱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이번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우선적으로 경상연구개발비에 집행될 계획이며, 계획한 자금 조달시기 지연 및 조달자금 부족의 경우 자체 보유현금 및 향후 수취가능한 기술료 매출을 통해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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