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생리의학상 '마이크로RNA 발견' 두 생물학자 수상

美 빅터 앰브로스-게리 러브컨…암, 당뇨병 등 난치병 열쇠 찾아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10-08 07:55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올해의 노벨 생리의학상이 유전자조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소 생체분자인 '마이크로RNA'를 발견한 미국의 두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는 7일 올해의 노벨 생리의학상을 미국 매사추세츠대 빅터 앰브로스와 미국 하버드대 게리 러브컨 교수에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수상이유는 '마이크로RNA의 발견과 전사 후 유전자조절에서의 그 역할'이다. 마이크로RNA는 생물의 성장과 발달에 깊이 관여하고 적절하게 작용하지 않으면 암과 당뇨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두 교수는 몸길이 약 1mm로 매우 작은 선충을 이용한 실험에서 성장과정에서 이상을 나타내는 개체에 주목하고, mRNA와는 다른 매우 짧은 마이크로RNA가 존재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마이크로RNA가 특정 mRNA에 결합하면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않음을 확인하고 지난 1993년 논문으로 발표했다. 

마이크로RNA는 원래 절단된 조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mRNA와 결합하고 단백질의 생산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마이크로RNA는 선충뿐 아니라 사람에서도 천종 이상 발견되며 이상이 있으면 암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모든 생물에 없어서는 안되는 유전자조작 메커니즘을 밝힌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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