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다인, '자궁경부암 가이드라인' 개정에 실적 상승 기대

WHO 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른 '기술이전' 로슈 호재 영향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로열티 수령 전망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0-18 11:55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진단전문 기업 바이오다인이 WHO(세계보건기구)의 자궁경부암 예방 가이드라인 개정에 힘입어 2025년부터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라 글로벌 체외진단업체 로슈가 바이오다인으로부터 기술이전한 LBC 기술이 적용된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장비 출시를 준비 중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다인 예상 매출액은 41억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지만, 2025년 115억원, 2026년 273억원 등 실적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고려하면 2029~2030년에는 1000억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WHO가 자궁경부암 예방 가이드라인을 개정함에 따라 ▲자궁경부암 진단 시 자궁경부세포검사(pap smear) 또는 액상세포검사(LBC) 등 세포진단 선행에서 분자진단(PCR) 선행으로 진단 패러다임 전환 ▲로슈만이 보유한 면역화학진단 기술 '신텍플러스(CINtec PLUS)' 시장 적용 및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로슈가 11월 말~12월 초 바이오다인의 기술력이 적용된 액상세포검사(LBC) 장비 'VENTANA SP400'을 출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LBC 장비와 키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인 만큼 바이오다인은 로슈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판매로열티의 높은 마진율을 기반으로 내년 흑자전환도 기대해볼 수 있다.

아울러 바이오다인은 로슈가 진단키트 상업화 이후 출시 5년 차인 2029년에는 피크 세일즈 기준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400~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오다인은 국내 최초로 암 조기 진단이 가능한 완전 자동화 검사장비를 개발한 바이오 기업으로, 기존 LBC 방식보다 우수한 '블로윙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하면서 일본, 러시아, 태국 등 13개국에 이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현재까지 국내외 47건의 특허 등록 및 23건의 특허가 출원으로 보호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바이오다인은 로슈와 지난 2019년부터 기술 검증과 기술이전 과정을 거쳐 2022년 자궁경부암 진단 기술이전을 성공했으며, LBC 진단시약 키트 및 제품 공급계약에 대한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로슈와의 계약은 20년 장기 독점 계약으로 2039년까지 유지되며, 이후는 5년 단위로 자동 갱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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