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좌약 해열제 '복합써스펜좌약', 내달부터 공급 재개

단가 협력, 의약계 및 환자 요구, 한미약품 결단 등 삼박자 맞아떨어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약 복용 불편한 환자에게 좌약 해열제 필수적"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10-16 16:03

국내 유일 좌약 해열제 '복합써스펜좌약'이 다시 시중에 유통된다.

한미약품은 HLB제약과 해당 제품 공급 재개를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복합써스펜좌약은 해열제를 삼킬 수 없는 어린아이, 노인 환자 등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의약계를 비롯해 환자 요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제약기업 본연 역할에 충실한다는 경영이념에 따른 것이다. ‘인간존중’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한미약품의 결단, 생산 수탁 업체와 전향적인 단가 협력, 의약계 및 환자 사회적 요구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이 "입으로 해열제를 삼키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복합써스펜좌약은 꼭 필요하다. 이익을 많이 볼 생각하지 말고 생산을 다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지시하면서 공급 재개를 위한 실무진 재검토가 시작됐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미약품과 수탁사가 전향적인 단가 협력에 합의했고, 연내 전국 약국을 통해 제품이 유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는 "인간존중, 가치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제약기업으로서, 궁극적으로 환자를 위한 최종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뿌듯하게 생각한다. 창업세대 대주주와 실무진 간 이뤄진 허물없는 소통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미약품이 잘할 수 있고, 한미약품만이 해낼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더욱 깊이 고민하고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합써스펜좌약은 1991년 출시된 한미의 레거시 제품이자 유아용 의약품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열·진통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재생산을 앞두고 제품 디자인도 새롭게 변경되며 내달부터 전국 약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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