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장과 연대 기대"…대전협, 임현택 탄핵 국면에 쐐기

대전협, 임 회장 자진 사퇴 촉구…대의원회엔 탄핵 요청
"전공의 못 품은 의협, 협상력 없어…집행부 교체, 사태 변환점"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11-08 05:57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임현택 대한의사회장 탄핵 국면에 쐐기를 박았다. 새 회장과는 연대 구축을 기대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다.

의료계에선 의협과 대전협 연대가 이뤄진다면 사태 해결 변환점이 될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7일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SNS를 통해 대전협 차원 입장문을 공유했다.

대전협은 임 회장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의협 대의원들에게 임 회장 탄핵을 요청했다. 오는 10일 임 회장 불신임을 논의할 임시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직접적으로 불신임 의결을 촉구한 것이다.

특히 의협과 대전협이 다시 연대할 수 있길 기대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단 임 회장이 아닌 '새로운 회장'이 전제다.

대전협은 "임현택 회장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대의원분들께 탄핵을 요청한다"며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두 단체가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선 대전협이 공식적으로 연대를 언급한 만큼 이번 임총이 사태 해결 변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의료계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집행부가 전공의·의대생과 갈등으로 갈라진 점이 의협 리더십 붕괴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 사태에서 가장 큰 동력을 갖고 있는 전공의·의대생을 품지 못하며 대표단체로서 역할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의협이라는 대표단체가 있음에도 의학회나 KAMC가 의료계를 대표하는 것처럼 표현되고 정부도 그렇게 이용하고 있다. 정부는 의협을 개원의 단체라 폄하하기도 한다"며 "이는 의협 협상력이나 추진력을 약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대전협이 언급한 것처럼 의협이 대전협과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면 협상력이 강화되며 사태 해결에 변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관계자는 "물론 새 집행부가 들어선다고 사태가 바로 해결되진 않는다"면서도 "의료계가 원칙을 갖고 일관되게 정부와 국민을 향해 말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보기

"존경하는 대의원님께"…임현택 읍소에도 싸늘한 여론

"존경하는 대의원님께"…임현택 읍소에도 싸늘한 여론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탄핵 기로에 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대의원 서신을 통해 변화를 약속하며 기회를 읍소했지만 마음을 굳힌 대의원들 사이에선 차가운 반응이 나온다. 탄핵 결과는 모른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이미 마음을 정한 표를 돌리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지난 5일 등기로 대의원 서신을 발송했다. 임 회장은 오는 10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을 논의할 대의원들에게 낮은 자세로 변화를 약속하며 기회를 호소했다. 불신임안 상정 사유를 뼈아프게 받아들인다고 인정했고, 미비한 의료개혁 저

임현택에 등 돌린 여론…대의원회, 불신임 이후 밑그림 中

임현택에 등 돌린 여론…대의원회, 불신임 이후 밑그림 中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불신임 정국에 빠지면서 의료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민초 여론부터 대의원까지 등을 돌리며 대의원회는 이미 불신임 의결에 대비한 비상대책위원회 등 밑그림을 그리는 모습도 확인된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대의원회는 이미 불신임 의결에 대비한 사전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의협 A 대의원은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주말 전부터 비대위나 보궐선거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고 말했다. A 대의원에 따르면 대의원회 내부에선 선거를 미루거나 신임 회장을 선출해

임현택 직격한 박단…"자진 사퇴 고려 권한다"

임현택 직격한 박단…"자진 사퇴 고려 권한다"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을 향해 자진 사퇴를 권했다. 전공의와 임 회장 갈등이 재차 불거지는 모양새다. 박 비대위원장은 26일 SNS를 통해 임 회장 역할론을 제기하며 직격했다. 먼저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존속을 결정한 고집이 거론됐다. 올특위는 범의료계 특별위원회를 표방하며 출범했지만 전공의와 의대생이 불참하며 실효성 지적을 받아 왔다.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은 불참 의사를 공개 표명했고, 결국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가 해체를 권고한 바 있다. 지난 20일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