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원공 원숭이 ES세포 망막시트로 시력개선

iPS세포로도 가능…난치성 황반원공 치료 기대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11-08 08:19

日 연구팀 보고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눈의 망막 중심부가 결손되어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인 황반원공을 일으킨 원숭이에 다양한 세포로 변화할 수 있는 사람의 배아줄기세포(ES세포)로 만든 망막시트를 이식하면 시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고베시립 고베아이센터병원 등 연구팀은 iPS세포로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황반원공은 노화 등이 원인이 되어 시세포가 밀집하는 황반부에 구멍이 생긴다. 50세 이상 0.1~0.3% 정도에서 발생하고 남성보다 여성에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연구팀은 사람의 ES세포로부터 망막의 토대가 되는 조직을 만들고 직경 약 1mm, 두께 약 0.1mm의 시트모양으로 잘라냈다. 이 망막시트 1장을 특수한 주사침을 이용해 황반원공에 걸린 원숭이 안구에 넣고 구멍이 뚫린 부분을 메우도록 이식했다. 시트는 원공 주변의 망막으로 이어졌다.

6개월 후 화면에 나타난 화상을 이 원숭이에 보여주자 시선이 바르게 화상 쪽으로 향하는 횟수가 늘고 시력이 개선됐다. 연구팀은 ES세포와 성질이 비슷한 iPS세포에서도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앞으로는 난치성 황반원공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사이의대 안과학 이마이 히사노리 교수는 "원숭이 눈에 이식해도 생착이 양호했다는 점은 임상응용을 기대할 수 있는 결과이다. 안전성과 이식한 시트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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