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비대위, 77.7% 신임 지지 확보

'의사 수 추계' 연구, 순조롭게 진행 중
"의료소비자와의 협력 및 정치권과의 협력 모색 지속 추진할 것"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11-08 15:34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위원장 강희경, 이하 비대위)가 재신임 투표에서 77.7%의 높은 신임을 얻으며 활동 지속의 동력을 얻었다.

비대위 재신임 여부를 묻는 투표는 지난 6일부터 8일 12시까지 진행했으며, 총 683명의 응답자 중 531명(77.7%)이 계속 신임한다고 답했다.

8일 비대위 강희경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비대위의 그간 활동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음을 알고 있다. 다른 대학, 의료계와 소통을 꾸준히 해왔지만 더 적극적인 연대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준 사람들이 많았다. 현 사태의 중심에 있는 전공의와 학생에 대한 강한 지지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가 우리 대학·병원 교수들의 생각과 동 떨어진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그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수들이 비대위 활동으로 심려를 끼친점이 있다면 송구할 따름이다. 이에 현 시점에서 비대위에 대한 교수들의 신임 여부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재신임 투표 배경을 설명했다.

강희경 위원장을 주축으로 구성된 3기 비대위는 지난 6월의 전면 휴진을 비롯해 의료계 안팎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여러 차례의 심포지엄과 의료정책포럼을 통해 올바른 의료개혁 방향에 대해 많은 논의를 진행해 왔다. 

강희경 위원장은 "4월 말 비대위에서 제안한 '의사 수 추계' 연구는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복수의 팀에서 관련 연구의 SCI(E) 투고 관련 출판 지원을 신청한 상태"라면서 "성명서와 인터뷰 등을 통해 의견을 수없이 냈음에도 정부의 태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교수들이 힘을 모아준 덕분에 뒤늦게나마 전공의 사직과 학생 휴학은 적절히 처리됐다"고 그간의 활동에 대해 전했다.

또 "지난 달 대통령실과의 숙론회를 비롯해 비대위는 우리의 주장이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보다 효과적이려면 의료소비자, 국민과의 연대가 필요할 것이다. 얼마 전 여러 교수들이 공동 성명에 참여해줬던 '더 나은 의료시스템을 함께 만들어가는 의료소비자-공급자 공동행동'이 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앞으로도 '공동행동'과의 협력을 이어 나가려 하며, 정치권과의 협력 역시 계속 모색하겠다. 그 과정에서 교수님들과 전공의,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듣고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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