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달 예비후보 "품절약 문제 해결 총력 다할 것"

"정부기관이 관리하고 대한약사회 적극 개입해야"
회원들 품절약 문제로 힘들어...현행 균등 배분에도 불만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1-10 15:06

박영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예비후보가 품절약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전국의 약사 회원들을 만나 고충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 후보는 지난 8일 서울시약사회 동대문구 약사 회원들을 찾아 민의를 듣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회원들이 품절약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품절의약품은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하게 해 의약품 생산 및 출하량, 실제 청구금액을 비교하면서 공급위기 가능성을 미리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품절 가능성이 있을 경우를 선제 파악해 생산망, 유통망을 확인하고 공급량을 확대하며, 꼭 필요한 경우에는 균등 배분을 하는 등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또 "행정처분 의약품은 수가를 삭제해 처방을 금지시키고, 회수조치 함으로써 약국의 재고 관리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며 "공공재이므로 정부기관에서 관리해야 하고 대한약사회도 적극 개입해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후보는 현행 균등 공급의 문제점도 제기했다. 그는 "현행 균등 공급의 경우 실제 품절되는 의약품 목록에 비해 품목이 다양하지 않고 공급량도 턱없이 모자라다"고 지적하며 "품절이 확실시되거나 품절이 지속되고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해 공급을 실시하되 약국별 사용량 데이터(심평원 자료 이용)를 연동해 공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개입이 너무 늦어 품절로 인한 고통을 다 떠안고 지쳐갈 때쯤 시행되는 균등 공급이 꼭 필요한 회원에게는 사용량에 비해 너무 적은 양이 공급되고, 사용량이 없거나 적은 회원도 똑같은 양을 공급받는 시스템이어서 회원들의 불만이 있었다"며 "유통망 투명화를 통해 쏠림 현상을 막고 균등 공급을 기반으로 사용량 연동 비례 공급을 실시해야 한다. 차기 회장이 되어 약사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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