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후보 "오토드럭스위치 제도 법제화 할 것"

선진국, 전문의약품 상시 재분류 통한 일반의약품 전환 이뤄져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1-18 12:03

권영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후보(기호2번)는 안전성이 확보된 전문의약품을 상시 재분류해 일반의약품으로 자동 전환하는 이른바 '오토드럭스위치'를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재분류는 약사법에 분명히 명시돼 있는 바와 같이 의약품의 안전과 효능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수시로 재분류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는 사회경제적 요구는 무시한 채 분업이후 2012년 단 한차례만 재분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대규모 재분류를 통해 32개 제제의 전문의약품이 일반의약품으로, 32개 제제의 일반의약품이 전문의약품으로 전환이 됐으며, 6개 제제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동시분류 품목으로 지정이 됐다"면서 "그 후 12년 동안 지난 2021년 리도멕스 0.3%, 보송크림 등 프레드니솔론 0.3% 외용제가 일반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된 것이 의약분업 이후 지난 24년 동안의 의약품 재분류의 전부"라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미국, 일본, 영국 등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상시 의약품 간 재분류가 시행되고 있다"면서 "특히 영국은 매년 2회 의약품 분류체계 조정을 시행한다고 시행령으로 규정해 정부 주도하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폭 넓게 인정되면 처방약 에서 비처방약으로 이동하고 거꾸로 새로운 위험이 발견되면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식의 의약품 간 상시 재분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매년 전문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통해 의사의 관찰이 필요하지 않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전문의약품을 일반의약품으로 자동으로 스위칭 시키는 이른바 '오토드럭스위치' 제도를 법제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일반의약품의 품목 확대는 의료비용 절감,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확대, 일반의약품 시장의 활성화를 통한 국민보건에 기여한다"면서 "처방 의존도가 떨어지는 동네약국과 심야공공약국을 활성화 시키는데도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전문의약품 상시 자동 재분류는 일반의약품을 활성화 시킬 것이고 이는 약사라는 직업의 정체성과 국내 제약사의 국제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면서 "지난 3년간 대한약사회가 손 놓고 있던 전문의약품 재분류를 반드시 관철시켜 약국 경영과 제약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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