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병원, 개원 25주년 맞아 '기능적 상급종합병원' 도약 선언

26일 개원 25주년 기자간담회 개최…'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병원'으로 중점 운영
심장·뇌혈관·외상·응급 분야 중심의 중증환자 진료체계 구축
소아·분만 진료 확대, 24시간 진료 체계 구축 추진
건강보험 표준진료지침 확산 및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강화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3-27 06:00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한창훈 병원장. 사진=김원정 기자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개원 25주년을 맞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지역·필수의료 진료 역량 강화를 통해 '기능적 상종급 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표명했다. 이에 지역 내 필수의료체계를 정립하고 심장·뇌혈관·외상·응급 분야 환자를 골든타임 내 치료가 가능하도록 24시간 수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나갈 예정이다.

26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한창훈 병원장은 개원 25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00년 3월 개원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국내 유일의 보험자병원으로, ▲건강보험 모델병원 ▲공공병원 ▲일반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일산병원은 이러한 본래 역할을 확대·강화하며 경쟁력을 제고해나갈 방침이다. 

한창훈 병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어려운 시기지만 일산병원은 재정 자립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병원이 되기 위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북부는 수도권에 속하며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상급종합병원이 없다. 이에 일산병원이 경기북부 권역에서의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기능적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얼마 전 정부가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에서 '포괄 2차 병원' 지원방안을 밝혔는데, 일산병원도 이에 해당되는지 생각해 봤다"고 언급했다.

한 병원장은 "그래서 기능적 상종급 병원이라고 했다. 결국, 기능적 상종급 병원이 앞으로 가야 할 포괄 2차 병원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최근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통해 밝힌 포괄 2차 병원의 지정요건은 진료역량 및 포괄성을 갖추고 필수기능을 수행하는 종합병원으로, 24시간 진료기능을 수행하고, 상급종합병원과 중환자 치료 협력체계 구축 등의 운영기준을 만족하면 된다.
상급종합병원의 기능적 특성에 맞게 일산병원은 심장·뇌혈관·외상·응급 분야 중증환자 중심으로 진료체계를 구축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창훈 병원장은 "일산병원은 2023년 5월에 경기도 서북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 또 올해 1월에는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됐다"며 "일산병원은 지역 내 필수의료체계를 정립하고 골든타임 내 치료가 가능하도록 심장·뇌혈관·외상·응급 분야를 중심으로 중증환자와 외상환자를 24시간 수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했다. 

중환자팀(Shock & Trauma Team)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창훈 병원장은 "중환자팀은 환자의 응급실 내원부터 중환실 입실, 이후 일반병동 관리단계까지 담당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출장 ECMO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다른 기관에서 심장 쪽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일산병원에서 출동해 ECMO를 삽입한 다음 환자를 다시 일산병원으로 이송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보험자병원으로서 역할이라고 볼 수 있는 필수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소아 진료와 분만에도 초점을 둘 방침이다. 

한창훈 병원장은 "소아와 분만은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공공성을 가지고 있는 병원에서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 때문에 3월부터는 휴일과 야간에도 진료가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4월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24시간 진료 체계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시스템이 인력이나 여러가지 변수로 인해 항상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한 병원장은 일산병원이 보험자병원인만큼 건강보험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기관으로서 공단과 협력해 표준진료지침 홍보사업을 하고 있으며, 효과가 검증된 연구는 지역 의료기관 등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신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첨단 의료 인프라 확충과 스마트 의료기기 연구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한 병원장은 "전자현미경의 경우 경기북부권역에서는 유일하게 도입돼 있으며 경기 서북부 최초로 최첨단 TrueBeam 라이낙을 도입해 최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2025 CES에도 참가해 일산병원 연구진이 개발한 스마트링을 소개했으며, 이 기술력이 인정받아 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러한 연구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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