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포그렐레이트 경쟁 가열 예고…위장약도 제품확대 계속

사르포그렐레이트 서방정 25개 제네릭 내달 급여 신설
우판권 제네릭 포함 50개 제품 경쟁 불가피…가격대는 비슷
위장약 급여 품목 17개 추가…‘임핀지·벤클렉스타’도 급여권 진입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0-03-23 06:07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 서방정 제네릭(복제의약품) 시장 경쟁이 내달 3일부터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위장약 시장 진입 품목 확대도 계속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3일부터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에 사르포그렐레이트 서방정 25개 제품이 새로 추가된다.

 

해당 품목 관련 업체는 유한양행, 대웅바이오, 동구바이오제약, 휴비스트제약, 하나제약, 진양제약, 경보제약, 명문제약, 삼성제약, 영풍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씨트리, 씨엠지제약 등이다.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 서방정 제네릭이 대거 급여 적용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5월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 서방정 제네릭 40여개 품목 시판을 허가한 바 있다. 이 중 22개 품목은 우선판매품목허가권(우판권)을 획득, 같은해 7월 급여가 먼저 적용됐다. 우판권 기간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이었다.

 

우판권 종료로 나머지 제네릭 제품까지 모두 급여권에 들어섬에 따라, 오리지널까지 포함해 총 50개가 넘는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 서방정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급여 상한금액은 980원인 유한양행 ‘안플라그서방정300㎎’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1050원이다. 앞서 출시된 제네릭과 오리지널 제품 대부분도 1050원으로, 가격대는 비슷하다.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은 만성 동맥폐색증(버거씨병, 폐색성동맥경화증, 당뇨병성말초혈관병증 등)에 의한 궤양, 통증과 냉감 등 허혈성 증상 개선에 사용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 시장은 600~8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상당수는 작용시간을 늘린 서방정 제품이 차지한다. 때문에 유력한 제네릭 시장 중 하나로 주목받아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파모티딘’ 성분 9개, ‘라푸티딘’ 성분 8개 등 위장약 17개 품목도 내달 1일부터 급여권에 새로 진입한다. 지난해 9월 ‘라니티딘’에 이어 11월 ‘니자티딘’에서 발암우려물질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검출된 이후, 파모티딘과 라푸티딘 성분 품목에 대한 허가 승인과 급여 적용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급여 목록에는 급여 적용이 예고됐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한국애브비 백혈병 치료제 ‘벤클렉스타’ 등도 포함됐다.

 

급여 상한금액은 임핀지 2.4㎖, 10㎖ 제형 각각 80만4223원, 335만930원, 벤클렉스타 10㎎, 50㎎ 제형 각각 4469원, 2만2341원이다. 급여 적용은 내달 1일부터다.

 

또 항간전제 ‘토파맥스스프링클캡슐’,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서방정’, 마약성 진통제 ‘저니스타서방정’ 등 한국얀센 제품 다수가 이번 급여 목록에 추가됐다.

 

해당 품목은 이미 수년이 넘도록 급여가 적용돼왔던 제품이지만, 국내 생산에서 수입 품목으로 전환됨에 따라 새로이 허가·급여 절차가 진행됐다. 한국얀센은 내년 향남공장 철수를 추진 중이다.

 

한편 이번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고시에 따르면 내달 중 총 295개 품목에 대한 급여가 신설되고, 171개 품목은 변경된다. 49개 품목은 내달부터 오는 9월까지 각 품목별로 급여가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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