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금리 인상 및 원자재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적 악재에도 2022년 2/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0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제조업 종사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증가했으며, 보건제조산업 종사자 수는 전체 제조업 증가율 보다 0.7%p 높은 3.0%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김영옥)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2/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우선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보건제조산업(제약, 의료기기, 화장품)분야 총 종사자(17만3000 명)의 절반(45.2%)에 해당하는 7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전년 동기대비 +29.2%)과 백신류(전년 동기대비 +490.8%) 수출이 올해 1/4분기에 이어 꾸준히 상승하면서 관련 업종인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3334명) 분야 종사자 수에서 전년 동기대비 13.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5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진단용 시약 및 임플란트(전년 동기대비 +33.6%), 초음파 영상진단기(전년 동기대비 +21.7%)등 수출이 꾸준하게 증가하면서다.
또 관련 업종인 ‘전기식 진단 및 요법 기기 제조업’(+15.4%),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 제품 제조업’(+10.4%) 분야 종사자 수도 전년 동기대비 10% 상회하며 의료기기산업 일자리 증가를 견인했다.
보건산업 중 사업장 수(89.4%) 및 종사자 수(82.8%) 비중이 가장 높은 의료서비스산업(병·의원 등 포함) 종사자 수는 83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했다.
올해 1/4분기에 이어 건강검진 관련 업종인 ‘방사선진단 및 병리검사 의원’(+14.3%) 분야 종사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한방병원’ 사업장 수의 지속적 증가로 관련 분야 종사자 수도 전년 동기대비 높은 성장률(+9.6%)을 보였다.
보건산업 분야 종사자의 74.5%에 해당하는 여성 종사자 수는 74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1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성 종사자 수 비중이 높은 의료기기 및 제약산업에서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은 각각 7.0%, 5.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건산업 분야 종사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0.4% 감소했으나, 30대 이상 연령층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모두 증가했다.
청년층 종사자 수는 의료기기산업 분야에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를 제외한 산업 분야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특히 화장품산업 청년층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2/4분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 수는 1만2746개 창출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587개) 감소했다.
신규 일자리는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 분야 (89.0%,11,345개)의 비중이 가장 컸으며, 그 뒤로 의료기기, 제약 화장품 분야 순서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39.1% (4985개)로 가장 컸다. 이어 ‘간호사’ 23.0%(2933개),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9.4%(1192개), ‘의사, 한의사 및 치과의사’ 8.5%(1084개), ‘제조 단순 종사자’ 3.4%(432개) 순으로 분석됐다.
산업별 특징을 보면, 의료기기 및 화장품산업 분야는 ‘제조 단순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각각 37.0%, 36.6%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약산업 분야는 ‘생명과학연구원 및 시험원’ 직종에서 21.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의 수출 지속에 힘입어 의료기기 분야에서 전체 보건산업 고용 증가를 주도하며 보건산업 분야 일자리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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