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티쎈트릭' 초기 간암 보조요법으로 임상 유효성 확인

'AACR 2023'서 간암 수술 후 보조요법 결과 데이터 발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암 재발 위험률 28% 감소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4-18 11:32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로슈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이 면역항암제 최초로 간세포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도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 

지난 2021년 초기 비소세포폐암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데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티쎈트릭은 이번 데이터 공개를 통해 초기 간암 치료에 있어서도 타 면역항암제 대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초기 암종에서의 면역항암제 유효성 평가연구는 글로벌 면역항암제 제조사간 임상 경쟁이 가장 치열한 연구개발 분야 중 하나다.      

18일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3) 등에 따르면 티쎈트릭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병용요법은 간세포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무재발 생존율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IMbrave050 3상 연구의 신규 데이터로, 간세포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외과적 절제술 또는 고주파나 극초단파 등의 소작술을 받은 후 재발 위험이 높은 66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오픈라벨, 무작위 배정 3상 임상 연구다.

연구 결과 티쎈트릭+베바시주맙(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적극적 관찰군(Active surveillance) 대비 암 재발 위험을 28%(HR 0.72, 95% CI: 0.56-0.93; P=0.012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적 검토 시설 평가 무재발 생존율(IRF-RFS) 결과는 임상 하위 그룹 전반에서 대체로 일관되게 나타났다.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율은 데이터 분석 시점에서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또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안전성 데이터는 기존에 알려진 각 약물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되게 관찰됐다.

로슈 최고 의학 책임자(CMO) 겸 글로벌 제품 개발 책임자 레비 개러웨이(Levi Garraway) 박사는 "치료 목적으로 수술을 받는 간세포암 환자 5명 중 4명에서 재발이 발생하는 만큼 간세포암의 조기 재발을 막고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조요법의 개발은 필수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 초기 간세포암 분야에서의 잠재력까지 확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데이터를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앞서 전이성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소라페닙 대비 전체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는 국내 간세포암종 치료 가이드라인을 비롯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종양학회(ESMO)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우선 권고되고 있다. 

또 티쎈트릭은 초기 병기 및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삼중음성 유방암, 간세포암 에서도 국내외 적응증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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