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 기업들에 대한 향후 실적 역시도 긍정적일거란 분석이다.
피부미용 시술 성수기 시즌인 4분기가 다가오는데다 고주파(RF)·집속초음파(HIFU) 신제품 출시로 인해 본격적인 외연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이에 피부·미용의료기기 상장사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최근 3년간 매출이 30~40%씩 고성장하면서 이들 회사 시가총액은 2021년 대비 약 3배씩 성장했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는 17일 주요 피부미용기기 제조 상장사들인 클래시스와 제이시스메디칼, 원텍 기업보고서를 발간했다.
우선 클래시스 올해 3분기 매출은 482억5000만원, 영업이익은 246억6000만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5.0%, 41.1% 성장했다.
매출 성장 요인으로는 2분기 마케팅 활동 강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봤다. 신제품 고주파(RF) 의료기기 볼뉴머 인지도 상승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집속초음파(HIFU) 의료기기 슈링크 유니버스의 국내외 판매가 이어진 덕분이다.
국내 피부미용기기 제조사인 이루다 지분투자 관련 실사비용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소모품 판매량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면서 4분기에도 실적 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겨울이 다가온 데다 슈링크 유니버스의 글로벌 인증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2024년에는 볼뉴머의 해외진출 확대 및 소모품 판매 본격화가 회사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앞서 회사는 볼뉴머 해외진출을 위해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제품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유안타증권 권명준 연구원은 "볼뉴머 평균판매단가(ASP)는 슈링크·슈링크유니버스 대비 높은 제품"이라며 "볼뉴머의 국내 판매 이후 소모품(TIP)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시점이 '24년 1분기 이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이시스메디칼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제이시스메디칼 3분기 매출은 391억1000만원, 영업이익 102억2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6.5%, 32.5% 성장했다.
RF 의료기기 글로벌 관심 확대에 따른 국내외 수요 확대로 인한 신제품 덴서티(RF)의 국내외 판매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또 덴서티의 북미 및 일본 진출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덴서티는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취득과 함께 ODM 방식을 통해 9월부터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회사가 이미 포텐자를 통해 ODM계약→적극적 대응→판매량 증가로 이어지는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덴서티도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제이시스메디칼의 소모품 매출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시술자 수, 제품 선호도가 개선되고 있다고 해석 가능하다"며 "신제품 덴서티의 국내외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소모품 판매 수 증가로 매출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동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원텍 역시 4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 봤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 RF기기 올리지오X가 4분기 80대 이상 판매 매출을 올려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올리지오X는 환자의 피부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시술할 수 있어 효과 및 지속력을 개선시켰다.
장비가격도 전작인 올리지오 대비 50% 이상 고가 제품이어서 마진율도 좋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원텍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고주파(RF)와 초음파(HIFU)를 결합한 더그레이트 RF 소나타의 제조품목 허가도 취득했다.
또 권 연구원은 내년 올리지오의 브라질 수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그는 "회사는 올리지오 브라질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라비앙을 통해 브라질 내 에스테틱 디바이스 유통채널에 대한 준비가 마련돼 있다"면서 "승인된다면 2024년 브라질 매출액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원텍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63억8000만원, 영업이익 95억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9.3%, 19.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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