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소청과 전공의 지원 증가, 정부 노력 효과 나타나"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결과 발표
소아청소년과, 외과 등 일부 필수과목 지원자 전년비 증가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12-08 10:23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보건복지부는 6일까지 진행된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레지던트 모집은 전기, 후기, 추가모집 순으로 진행되며, 이번 결과는 총 140개 수련병원에 접수된 전기모집 결과로, 모집인원 3345명 중 지원인원 3588명으로 107.3% 지원율을 기록했다.

2024년도는 전년 대비 지역의 전공의 정원을 확대함에 따라, 비수도권의 지원자도 대폭 증가했다. '23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시, 비수도권 지역의 지원자는 1140명이었으나 '24년에는 1298명으로 158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23년 지원자는 2명에 불과했으나, '24년에는 8명으로 6명이 증가했으며, 산부인과도 '23년 25명에서 '24년 28명으로 3명 증가했다.
최근 급격한 지원자 하락을 기록하던 소아청소년과는 전년 대비 지원자가 20명 증가했고, 지원율도 9.6%p 증가해, 소아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이 일정부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복지부는 판단했다.

또한 외과의 경우 전년 대비 지원자가 25명 증가하고, 지원율은 18.5%p 증가하는 등 전공의 지원율이 낮았던 과목의 지원자 증가가 나타났다.

최근 병원 내 필수 수술을 위한 지원계 인력 부족 및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 확대 등을 고려해 정원을 확대한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는 각각 지원자가 전년 대비 37명, 23명, 41명 증가했다. 

다만, 응급의학과는 전년 대비 4명, 산부인과는 전년 대비 11명 감소하는 등 일부 필수과목에서는 지원자가 소폭 감소했다. 
복지부는 이번 전기 모집지원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4일까지 필수과목 등에서 수련병원의 충분한 인력확보가 가능하도록 병원 간 정원 탄력조정을 진행하고, 17일 레지던트 필기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7~28일에 후기 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내년 1월 15~16일까지 추가 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수련환경평가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필수의료 지원대책 ▲소아의료체계 개선 및 보완대책 등 관련 대책을 지속 마련·추진하고 있다.

전공의 정원 배정은 지역·과목 간 인력 격차 완화를 목표로 의료계와 소통하며 지역 정원 확대, 전문과목 정원 조정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의과대학 정원과 전공의 정원의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지역 병원에서의 충분한 수련기회 제공을 통해 의대 졸업과 수련을 거쳐 지역에 정착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논의를 거쳐 비수도권 지역 수련병원의 전공의 정원을 확대한 배정방안을 지난달 15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레지던트 정원 배정은 2023년 기준 수도권 61.9%, 비수도권 38.1%에서 2024년 기준 수도권 55.8%, 비수도권 44.2%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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