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공의 집단 사직은 가짜뉴스…의료개혁 반드시 완수"

14일 집단 사직서 제출 제기돼 각 병원 확인 결과 정상 진료
박민수 2차관 "사실이라면 집단행동 도모…신중 기해달라"
혼란스러운 상황이더라도 흔들림 없는 의료개혁 완수 강조
의대생 간담회 2차례 무산 인정…간담회 재차 제안키도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2-15 14:49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 소식에 대해 가짜뉴스임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여러 급변하는 상황이 있더라도 의대정원 확대를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시켰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5일 진행된 '의사 집단행동 중수본 정례 브리핑'에서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 파악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14일 SNS 등을 통해서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 내용이 제기됐다. 이에 복지부가 직접 각 병원에 확인한 결과 사직이 실제로 이뤄진 곳은 없고,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박민수 2차관은 "어제 개별적 사직을 빙자한 집단 사직서를 제출해서 진료 공백을 발생시키겠다는 가짜뉴스가 제기된 바 있다"며 "개별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른 것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실제로 사직서가 제출된 경우는 없었다. 가짜뉴스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이 내용은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지만, 만약 사실이었다면 환자 생명과 건강에 위협을 주는 집단행동을 도모한 것"이라며 "실질적으로는 병원 업무를 방해하게 되는 경우에는 형법에도 저촉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대정원 확대 방침에는 변화가 없음을 재차 언급했다.

박민수 2차관은 "오늘도 브리핑을 하는 중에 새로운 소식이 많이 올라오는 등 지금 의료계 상황이 아주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상황들이 있다"며 "그러나 정부는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제때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정부 목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고, 지금 일부 의료인들이 반발하면서 환자 곁을 떠나겠다고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상황을 잘 관리해서 평화롭게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대화·소통에 대한 정부 의지도 드러났다. 질의응답 중 의대생 동맹휴학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이 나온 것에 따른다.

박민수 2차관은 "학생들이 단체행동에 나서는 모양새를 띠고 있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학생들도 본분을 지켜서 학업에 열중해주시기를 당부드리며, 교육부와 협력을 해서 학생들이 현장에서 이러한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2차례 간담회를 무산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다. 의대생과 간담회를 하고 싶어서 약속을 잡았는데 급한 일정이 생겨 취소가 됐다. 이후 다시 간담회를 요청했는데, 그때는 학생들이 거부했다. 그런 사정이 있었던 것이고,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공개적으로 제안을 하겠다. 간담회를 요청드렸는데 사정으로 두 번을 취소하게 돼서 미안하고, 다시 한 번 간담회를 하자고 제안하겠다. 편한 시간 언제라도 제안을 주시면 시간을 조율해서 만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재고를 촉구했다.

박민수 2차관은 "박단 회장에게 뜻을 되돌리시고 다시 현장으로 돌오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개인 사직은 그야말로 개인 진의와 듯에 따라서 상호 계약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법의 영역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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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2024.02.15 16:05:27

    차관 얘는 정신이 나간 인간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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