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동조합, 보금자리 새 단장…"100년 얼굴 만든다"

20일 서초구 조합 회관 준공식 열고 사업 추진 방향 소개
기존 4층에서 5층으로 증축…"향후 100년 설계하는 본부 될 것"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5-20 15:00

20일 열린 한국제약협동조합 회관 준공식에서 조용준 조합 이사장이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화재로 잠시 보금자리를 잃었던 한국제약협동조합이 창립 60년을 맞이해 새롭게 단장한 회관을 소개하며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본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조합 회관의 준공식을 열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 등을 밝혔다.

제약조합 회관은 1990년 준공 이후 2003년 조합이 매입, 입주 후 20여년간 사용했다. 사용연한이 오래된 만큼 노후화 문제가 있던 가운데 2022년 2월 화재가 발생해 건물 내부 및 외벽에 심각한 훼손을 입었다.

이후 조합은 리모델링 진행 및 계획을 추진해 2023년 이사회 및 총회에 보고한 뒤 소속사의 출자 및 자체 조달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착공에 돌입했다. 이후 5월 사용허가를 받으며 본격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 외관 보수뿐만 아니라 기존 4층 구조에서 1개 층을 중축했다. 이를 통해 임대 수익을 노리는 한편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통해 회관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다. 조합 측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회관을 향후 조합 100년을 구상하는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조용준 이사장은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 외관 보수에 그치지 않는, 향후 조합의 100년을 설계하는 본부가 될 것"이라며 "7개월의 공사기간을 마치고 준공식을 통해 벅찬 가슴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김기문 회장 대독)은 "제약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29억원의 국내 시장 규모 및 6개월 연속 무역 흑자 등을 기록하고 있다. 중소제약사가 글로벌 산업의 첨병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회와 조합은 국민 건강증진과 상호발전을 가진 동반자로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 역시 향후 업계 내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열린 한국제약협동조합 회관 준공식에서 주요 내빈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류덕희 경동제약 명예회장, 김종우 듀켐바이오 부회장, 오장석 삼오제약 회장,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김우태 구주제약 대표이사, 지용훈 대우제약 대표이사, 백인환 대원제약 대표이사,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이사, 이은정 맥널티제약 대표이사, 최용훈 한국파비스제약 대표이사,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 현병용 한국프라임제약 대표이사, 서생규 화일약품 대표이사, 김성훈 한국오츠카제약 전무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한국제약협동조합은 지난 1964년 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설립 허가를 받은 이후 2008년 이름을 바꿔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1980년대 경기도 화성시 내 향남제약공단 설립을 시작으로 공동 직배송, 최근에는 조합사 등이 참여하는 물류 서비스 피코이노베이션 등 조합사 권익을 위한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날 행사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제약업계 인사는 아래와 같다.

◆한국중소기업중앙회 공로패= ▲류덕희 명예회장

◆한국중소제약조합 이사장 공로패=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김영배 듀켐바이오 회장
 

관련기사보기

한국제약협동조합-키메디, HCP 동영상 홍보 플랫폼 MOU 체결

한국제약협동조합-키메디, HCP 동영상 홍보 플랫폼 MOU 체결

한국제약협동조합(이사장 조용준)이 의료 콘텐츠 플랫폼 키메디(대표 김명진)와 HCP 대상 동영상 홍보 플랫폼 '키캐스트(KEYCAST), 즉 영상을 활용한 새로운 마케팅 툴을 조합원사에게 제공하기 위해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1일 정식 오픈 예정인 키캐스트는 4만5000명의 의사 회원을 보유한 키메디가 내놓은 새로운 형식의 동영상 홍보 플랫폼으로 HCP를 대상으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고 싶은 제약 바이오산업의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혁신적인 의료 방송 플랫폼이다. 기존 제약 바이오산업의 주

설립 60주년 맞은 제약협동조합 "새로운 100년 향한 발걸음 시작"

설립 60주년 맞은 제약협동조합 "새로운 100년 향한 발걸음 시작"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설립 60주년을 맞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이 조합 회관 리모델링을 마무리하는 한편 향남공단의 편의시설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조합은 14일 오후 2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강당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용준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 한해에도 지금까지 여러가지 정책 시행으로 제약업계 경영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 조합은 조합사들의 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을 높이는 정책 마련을 위해 제도 개선과 정책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집중

사옥 리모델링 본격 돌입한 제약협동조합…이르면 내년 2월 마무리 

사옥 리모델링 본격 돌입한 제약협동조합…이르면 내년 2월 마무리 

한국제약협동조합이 건물 리모델링을 개시, 이르면 내년 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건물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제약협동조합 회관이 최근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했다. 리모델링 공사는 지난 9월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된 것은 이달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사는 지난 2월 조합 정기총회에서 리모델링과 소요자금 조달 등에 대한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시작됐다. 리모델링의 핵심은 1개층을 증축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부분이다. 기존 4층인 회관을 5층으로 증축하고, 외관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