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MIND 식사 어떻게? '저속노화 식사법' 발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신간
통곡물, 콩, 채소 위주 식사법 소개…쉽게 만드는 21가지 건강 식단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7-29 11:16

저속노화 중요성을 알려온 정희원 교수가 일상 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노화 예방 식사법에 대한 책을 펴냈다.

서울아산병원은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노화를 연구하며 20여 년 동안 직접 실천하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발전시킨 '한국형 마인드(MIND, Mediterranean-DASH Intervention for Neurodegenerative Delay) 식사법'을 소개하는 '저속노화 식사법-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기적의 식단 혁명'을 최근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인드 식사법'은 채소, 통곡물, 생선 중심의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지중해식 식단과 고혈압 환자를 위해 개발된 대시(DASH,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단의 장점만을 합친 식사법이다.

붉은 고기, 가공식품, 단순당은 줄이고 현미, 보리 등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과 콩, 채소를 주요 칼로리 및 단백질원으로 하는 이 식사법은 우울감, 집중력 감소 등 뇌 기능 저하를 개선시키는 것에 집중해 설계되었다.

마인드 식사법은 뇌 기능뿐만 아니라 몸의 부기와 염증을 줄이는 등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높이고 노화를 늦춘다는 사실이 여러 의학적·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져 있다.

미국에서 개발된 마인드 식사법은 서양인 식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 책에서 저자 정희원 교수는 20여 년간 우리나라 식단에 맞게 스스로 실천하고 다듬어 온 한국형 마인드 식사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또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섭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잘못된 상식에 대해 바로 잡는다.

특히 한국형 마인드 식사법을 바탕으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21가지의 건강 밥상도 소개하며 독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노화 예방 건강 식단을 찾도록 돕는다.

정 교수는 "값 비싼 재료 대신 우리가 평소에 먹는 식단을 조금만 바꾸면 누구나 노화를 늦추는 건강한 식단을 충분히 실천할 수 있다"며 "이 책을 읽고 시작하는 한 끼의 식사가 건강 선순환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자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정 교수는  응급실에 실려온 노인 환자가 처방받아 복용하던 약 중 특정 약을 빼자 며칠 만에 멀쩡해지는 모습을 보고 노인의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에서 이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으며,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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