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억 유증' 알지노믹스, 'RZ-001' 임상·적응증 확대 가속

2025년까지 42억원 투입, RZ-001 간세포암·교모세포종 치료제 등 임상 계획
망막세포변성증 치료제 'RZ-004' 및 파이프라인 추가 개발 진행도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9-30 11:5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RNA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알지노믹스가 신약 후보물질 'RZ-001' 임상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내년까지 약 42억원을 투자해 회사 핵심 파이프라인 RZ-001 간세포암 치료제의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임상시험 진행과 함께 RZ-001 교모세포종 치료제 등의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이를 위한 자금은 10월 30일 청약 예정인 108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다.

알지노믹스에 따르면 회사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유전자치료제 RZ-001의 원발성 간암, 원발성 간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교모세포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 또는 진행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간세포암종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발간시클로버'와 병용투여하는 RZ-001의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간세포암종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RZ-001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투여하는 국내 임상 1b/2a상을 예정하고 있다. 아울러 동일 약물로 교모세포종 환자 13명을 대상으로 임상1상 시험 진행 및 환자등록을 진행 중이다.

알지노믹스는 현재 진행 중인 항암 임상시험 3개에서 투여 용량 안전성이 확인되면 단계적으로 용량을 증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추가 GMP 생산은 이번 공모자금 중 약 32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알지노믹스는 RZ-001 간세포암 치료제 및 교모세포종 치료제에 대해 "2026년 이후 임상 2a상 완료를 예상하고 있어 회사 수익 창출에 지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알지노믹스는 공모 유입자금 중 29억원을 사용해 지난 8월 호주 임상계획 승인을 받은 유전성 망막세포변성증 치료제 'RZ-004' 및 비임상 시험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 추가 개발 진행과 글로벌 제약회사에 대한 기술수출 및 공동연구 프로젝트 진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알지노믹스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2024년 반기 말 현재 현금 및 예금 103억6900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증권신고서 제출일 이후 발생되는 연구개발비는 2025년말까지 상당기간 충당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98만2713주의 기명식 우선주로,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1만990원이다. 주요 투자자로는 에이온 글로벌 RNA 유니콘 벤처 투자조합(52만7753주), 케이비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22만7480주), 케이비 디지털 플랫폼 펀드(22만7480주)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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