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생명과학, 분기 매출↑ 지속…영업익↓ 예상

증권업계, 올해 3·4분기 매출 전년比 3~30% 증가 전망
2018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매출 증가 흐름 이어져
올해 3·4분기 영업익, 전년比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여
LG화학, 실적 설명회서 R&D 비용 증가로 영업익 감소 예고
생명과학 올해 3·4분기 영업이익률, 2~3% 수준 기록 예상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9-30 11:59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LG화학이 올해 3·4분기에 생명과학 부문에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같은 기간 생명과학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은 2~3%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29일 메디파나뉴스가 증권사에서 발간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 생명과학 3분기 예상 매출은 최소 2968억원에서 최대 352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2910억원 대비 2~21.1% 증가한 수치다.

분기 매출 성장 흐름은 4분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LG화학 생명과학 3분기 매출 성장을 예상한 증권사는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에서 3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생명과학 분기 매출 성장세가 3분기에 이어 4분기로 이어지는 경우, 이 회사는 생명과학 부문에서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분기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생명과학 분기 매출은 2018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매분기 늘었다.
매출과 달리 영업이익은 전망은 어둡다. 지난 27일 삼성증권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 생명과학 3분기 영업이익을 100억원으로 추정하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6% 감소할 수 있다고 기재했다.

다른 증권사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당사 리서치센터 자료를 근거로, 해당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1% 50.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증권업계 전망은 LG화학이 예고한 내용이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당뇨, 성장호르몬 등 주요 제품 판매가 견조하나, 글로벌 임상 과제 수행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증가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이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과제는 통풍 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 3상, 정제 백일해(acellular Pertussis) 기반 6가 혼합백신 'LR20062' 2상 등이다.
생명과학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매출 증가, 영업이익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은 해당 분기 영업이익률을 2.9%, 2.5%, 2.7%로 예상하며, 3%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 생명과학 올해 4분기 영업이익률 전망은 엇갈렸다.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해당 분기 영업이익률을 2.3%, 2.6%로 예상하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p, 0.6%p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사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1.7%다. 이는 전년 동기 2% 대비 0.3%p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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