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 "파킨슨 치료제 KM-819, 세포보호 근원 치료제"

12일 카이노스메드 기업설명회서 개발·임상 설명
국내 MSA 임상서 효과 징후 나타내
"미국 임상 2상,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 등 추진"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1-12 11:57

카이노스메드 이기섭 대표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코스닥 바이오기업 카이노스메드가 파킨슨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KM-819'의 임상시험과 진행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KM-819는 국내에서 다계통위축증(MSA)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했으며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이기섭 카이노스메드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현재 회사는 3개 파이프라인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KM-819는 미국 임상 2상, 한국 임상 2상 재개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다른 혈액암 파이프라인은 미국 전임상, 고형암 후보물질도 전임상 단계를 추진하려고 한다. 앞으로는 파킨슨병과 항암제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소장인 김은희 충남대 교수는 이 자리에서 KM-819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김은희 교수는 "현재 파킨슨 병에 대해 개발 중인 치료제들은 알파-시누클레인(뇌 신경세포에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면서 항체, 주사 투여제로 개발되고 있다"면서 "후보물질 KM-819는 알파-시누클레인이 타겟은 아니지만 억제 효과를 당연히 가지고 있고, 여기에 세포 보호 효과가 있다는 점이 다른 약물들과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현재 스탠다드 약물 '엘도파'는 세포 보호 효과가 전혀 없다"면서 "기존의 증상 개선제와 근원 치료제인 KM-819와는 이 부분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기존 치료제인 엘도파가 행동 측면에서는 보호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세포 보호 효과가 없기 때문에 약물 효과가 오래 지속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KM-819 파이프라인은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했으며, 2상 시험은 국내와 미국에서 각각 이뤄졌다. 국내 임상 시험의 경우 파킨슨병 형제 질환인 다계통위축증(MSA)에 대해 진행했다. 

MSA는 사망률이 높은 질병으로, 파킨슨증과 소뇌위축증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 50대에 발병하며 진행 속도가 빠르고 약물 치료가 잘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선 파킨슨병 환자 10만명, MSA 환자가 3~5% 정도인 약 3000~5000명으로 추정된다.

국내 임상 책임자인 차병원 이종식 교수에 따르면, KM-819는 MSA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동물모델에서 실증됐고 국내 임상시험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징후를 나타냈다. 또한 PET은 MSA와 같은 뇌 퇴행성 질환의 진행과 치료 효과의 측정에 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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