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3분기 영업손실 전환…'케토톱' 부진 속 '테넬리아' 선방

케토톱 군, 3분기 누적 매출 324억원으로 전년 比 21.0% 감소
'아마릴', '훼스탈' 등 매출 감소 속 '테넬리아'는 3분기 누적 매출 3.5% 증가해
3분기 누적 매출 3861억원, 전년 比 2.5% ↓…"솔리리스 등 계약 종료 영향도"
"'엠파벨리' 등 신제품 도입에 전체적으로는 점점 매출 회복하는 상황, 재성장 기대"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1-26 11:55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한독이 자사 대표품목 '케토톱' 판매 부진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 외 자사 제품들도 매출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DPP-4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는 매출이 성장하며 영업 손실 충격을 완화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독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입이익 49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독은 연결 기준 매출 12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272억원 대비 1.4% 성장한 모습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3962억원 대비 2.5%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독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올해 3분기 회사 외형 축소는 '케토톱' 매출 감소 영향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 외에 알렉시온과 계약이 종료되면서 '솔리리스 및 울토미리스' 등 매출에서 비중을 크게 차지하던 제품 계약이 종료된 영향이 장기적으로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만 전체적으로는 점점 매출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며,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엠파벨리주'를 도입하는 등 신제품들을 들여오고 있어 현재 외형 축소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독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대표품목인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 제품군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410억원 대비 21.0% 감소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137억원 대비 32.8% 감소한 모습이다.

그 외에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 군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으며 ▲소화불량 치료제 '훼스탈' 군은 3분기 누적 매출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고혈압 치료제 '트리테이스' 군은 매출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이에 반해 당뇨병 치료용 DPP-4 억제제 '테넬리아' 군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332억원 대비 3.5% 증가하며 외형 축소 및 영업실적 악화를 완화시켰다. 테넬리아 군의 3분기 매출은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112억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독이 이번 분기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은 매출원가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도 관련이 있다. 한독은 올해 3분기 매출원가 927억원으로 원가율 71.86%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855억원, 67.19% 대비 각각 8.5%, 4.67%p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제품매출원가는 3분기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283억원 대비 1.7% 감소한 반면 상품매출원가는 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512억원 대비 13.2% 증가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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