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3D 프린팅 절단골 임플란트 연구로 금상 수상

동물모델 통해 기술의 안정성과 효능 검증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1-09 09:23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강현귀(정형외과, 의공학연구과) 희귀암센터장 연구팀이 최근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2024 추계학술대회에서 '토끼 다리 절단 동물실험에서 3D 프린팅 절단골 임플란트-의족 이식물의 영향 평가' 연구를 발표하며 우수구연상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대퇴부 절단골 삽입형 임플란트 시스템'을 연구개발하며 주목받은 데 이어, 동물모델을 통해 해당 기술의 안정성과 효능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절단된 뼈에 금속 임플란트를 고정하고 피부 밖으로 연결해 의족을 직접 장착하는 방법은 치과임플란트 같은 원리로, 해외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방식은 절단된 뼈에 삽입되는 임플란트에 의족을 직접 장착할 수 있게 해 기존의 피부에 끼워 사용하는 소켓형 의족보다 안정성이 높고 자연스러운 보행과 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관련 연구개발 사례가 없어 국립암센터가 선도적으로 해당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정형외과와 의공학연구소는 절단 대퇴골에 적합한 환자 맞춤형 3D 프린팅 임플란트를 설계·검증해 최적화했으며, 외상이나 질병, 절단된 환자뿐만 아니라 암으로 인한 절단환자들에게 감염 위험이 높은 항암치료 중 소켓형 의족을 동시 착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한국형 절단골 임플란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공익적암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암센터 (강현귀 교수, 이수연 연구원)와 서울대학교 수의대(강병재 교수, 이현규·강규원 수의사), 시안솔루션㈜이 협업해 설계되었다. 연구 결과, 동물 모델에서 이식된 임플란트가 양호한 유착 상태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기능적 역할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해당 연구는 국립암센터 연구 페스티벌에서도 동일한 내용으로 우수상을 수상하며, 암 환자와 다양한 절단 환자들의 기능 회복과 삶의 질 개선 가능성을 제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강현귀 교수는 "앞으로도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난치성 골재건을 넘어 절단 장애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연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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