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54% "인턴 과정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

전국 14개 의과대학 본과 3·4학년 1,026명 설문조사 결과

이효정 기자 (hyo87@medipana.com)2013-05-06 11:44

의대생 10명 중 5명은 수련 과정에서 '인턴 제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이 전국 14개 의과대학 본과 3·4학년 1,0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의대생들은 수련과정에서 '인턴'은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 54%가 인턴 과정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27%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특히 인턴제를 폐지함으로써 얻게 되는 결과에 대해서도 다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제 폐지가 되면 경제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기대한다는 답변은 35%에 그쳤고 오히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44%나 됐다. 인턴제 폐지가 되면 전체 수련기간의 단축으로 향후 의사로서의 삶의 질이 향상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의견도 37%에 불과했다.
 
인턴제 폐지가 되면 임상수련의 질이 지금보다 향상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응답도 30%에 그쳤고 57%는 수련 질 향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2015년 인턴제가 폐지될 경우에 레지던트 선발 과정의 변화에 대해서도 새로운 점수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응답자 83%는 인턴 점수를 대체할 점수 체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현 본과 4학년에게 R1, NR1 동시지원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서는 39%가 찬성했고 40%는 반대했다.
 
이밖에도 의대생들은 "중복되는 해에 대해 아직 구체적 방법이나 해결방안이 없어 인턴을 한다는 것 자체가 2014년에 의미없는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 해의 TO를 늘리지 않는 다면 많이 혼란스러울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현 PK 실습은 수술방 참관, 간단한 공부 및 발표가 주를 이루며 이는 교수들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만 이뤄진다"면서 "이 실습과정이 갑자기 인턴인력의 공백을 메우고 인턴때 배울수 있는 것들을 배울 수 있을 정도로 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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