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80억 초대형 리베이트, 낭설로 밝혀져

검·경조사에 풍문까지 어수선…영업에도 차질

이상훈 기자 (kjupress@medipana.com)2016-06-17 12:44

[메디파나뉴스 = 이상훈 기자] 제약업계가 근거없이 떠도는 각종 풍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약업계 리베이트 수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초대형 리베이트 사건 착수설'까지 나돌면서, 영업현장에도 불똥이 튀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약업계는 검찰이 상위 제약사를 상대로 리베이트 수사에 돌입했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 사건은 80억원대로 P사와 Y사 사건을 뛰어넘을 대형 사건이라고 거론, 관계자들은 신경을 곤두세웠다.
 
80억대라는 구체적인 수치와 어느 검찰에서 수사를 맡았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됐기 때문으로, 대상 제약사가 어디인지로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검찰의 80억대 상위사 조사설은 일종의 해프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초대형 리베이트 낭설은 구체적인 정황이 있었기 때문에 큰 관심사였다. 특정 검찰까지 거론되면서 경찰조사가 마무리된 (중소사지만) Y제약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문 끝에 제약사 대상 사건이 진행 중이거나, 내사 중인 건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리베이트 수사가 부풀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제약업계는 실제 검찰과 경찰의 리베이트 수사에 각종 낭설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영업 및 마케팅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리베이트 사건이 터질 때마다 경쟁 제약사에 대한 악의성 제보로 몸살을 앓는다. 요양기관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연루설은 영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초대형 사건 소문까지 겹치면서,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됐다는 루머만으로도 영업사원 방문을 민감해 한다. 사실 확인이 안된 제약사 명단도 나도는 등 사실상 제약업계는 초토화 상태"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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