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3 고혈압‥세계고혈압학회 '서울선언' 발표

24~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26차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

조운 기자 (good****@medi****.com)2016-09-26 06:07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세계인의 사망원인 1위 고혈압을 잡기 위해 전 세계 석학들이 대한민국을 찾고 있다.

세계고혈압학회,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 그리고 대한고혈압학회는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26차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를 개최중이다.

지난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철호 조직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학술대회 중 하나인 세계고혈압학회(ISH) 학술대회는 '고혈압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최초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치러지는 학술대회인 만큼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서울 개최가 확정된 2008년부터 무려 8년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학문 역량을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혈압은 전 세계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인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국내에서도 대한민국 성인 3분의 1이 고혈압 환자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국민적 이해도와 접근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 대한고혈압학회 2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개최되는 만큼 감회가 새롭다"며 "대한민국 성인 3분의 1이 고혈압 환자인 대한민국에서 고혈압이 단순한 약 처방으로 해결되는 질환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체계적인 인재를 확보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로 열흘간 치러질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89개국 3,500여명(국내 1,500명, 해외 2,000명)의 참가자와 더불어 의대생의 참가도 받고 있어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을 고조 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고혈압의 위상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인구 역학 조사 분야와 클리닉 분야에서는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면서도 "고혈압의 기초 과학적 접근은 떨어진다. 기초 학문적 연구는 바로 결과가 나오기 힘든 만큼 정부의 지원과 산학협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WHO와 세계고혈압학회의 공동 선언문인 '서울 선언'이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 선언은 "2025년까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25% 줄이기 위해 모두 함께하자"는 주제로 정부, 학회, 국민, 산업체가 함께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노력하자는 국제적 선언이다.

또 대회 기간 중 국내외 50개 업체 및 기관에서 201개의 부스가 전시돼 고혈압 관련 최신 약제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유관 산업 분야의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보령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등 24개의 스폰서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부스는 전 세계 고혈압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 외에도 동양인과 서양인의 차이, 노인과 여성에서 고혈압 관리, 적극적 혈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토론과 더불어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IT를 활용한 고혈압의 미래 전망에 대한 세션도 준비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수은 혈압기가 문제가 돼 향후 전자 혈압기로 전면 대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더욱 정교하고 정밀한 IT 기기 활용을 통해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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