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기 책임감 커… 의약품 수출지원에 역점"

의수협 오장석 회장 각오 밝혀… "5회째 맞는 'CPhI Korea' 준비 집중"

이호영 기자 (lh***@medi****.com)2018-05-24 13:07

"수출 지원업무에 역점을 두고 국제의약품 전시회나 신시장개척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지난 2월 정기총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제16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오장석 회장(삼오제약 회장)은 24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의수협은 숙원사업이었던 마곡지구 통합회관 신축·이전을 이뤄내면서 변화의 기점을 맞았다.
 
그만큼 올해는 새로운 60년을 향한 시작이자 통합회관에 따른 업무 효율화를 통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취임 이후 업무 파악에 많은 시간을 쏟아왔다는 오장석 회장은 의수협 변화의 시기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면서도 향후 역점 사업을 통해 발전적인 협회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오 회장은 "3월 취임 이후 업무파악을 하느라 시간이 흘렀다"며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통합회관 원년 회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회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수출 진흥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진흥 계획의 핵심은 국제의약품 전시회를 통한 비즈니스 릴레이션쉽 형성과 시장개척단 파견 등 신시장 개척을 이뤄내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올해 지난 4월 일본 동경에서 열린 'CPhI Japan'을 비롯해 오는 6월 중국 상해서 개최되는 'CPhI China',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Interphex Japan', 오는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CPhI Worldwide' 등의 전시회 참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내 의약품 전시회 'CPhI Korea'는 수출진흥 업무의 정점에 있는 행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CPhI Korea가 지난해 19개국 175개 업체가 참가했고 57개국에서 4,299명이 방문하며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의약품 전시회로 위상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규모 뿐 아니라 내실을 갖추기 위한 프로그램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 오 회장의 설명이다.
 
오 회장은 "CPhI Korea가 5회째를 맞으면서 점차 국제 의약품 전시회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라며 "세계적인 업체들의 참여를 통해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컨퍼런스를 통한 제약산업 전문가 및 규제당국자 초청 강연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는 일본 의약품 등록을 위한 일본 규제당국자를 초청해 국내 제약업체들에게 일본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 회장은 시장조사와 시장개척단 파견, 워크숍 등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오 회장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향후 목표지만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현재 노력하고 있는 곳은 동남아시아, 중동아시아, 남아프리카 등이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중국 시장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회장은 "완제의약품이나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려고 하지만 환경이 아주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만드는 완제, 원료의약품이 중국이나 인도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품질 역시 최고는 아니라 샌드위치에 있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협회는 이러한 난관을 타개하고자 수출진흥 사업에 역점을 두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직접적으로 수출을 기업에서 한다면 협회는 기업들이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서포터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 회장은 통합회관으로 인한 업무 효율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오 회장은 "그동안 삼성동과 제기동에 떨어져 있다 보니 효율적인 관리도 안되고 업무공간도 부족했었다"며 "통합회관 입주 이후 협회와 시험연구원의 시스템이 일원화돼 보도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회장은 협회 내 분과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회원들의 권익 강화에도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분과위원회로는 수출진흥위원회(위원장 : 다산제약 류형선 부회장), 수입의약품분과위원회(위원장 :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 원료의약품분과위원회(위원장 : 에스텍파마 김재철 부회장), 화장품분과위원회(위원장 : DHC Korea INC 김무전 부회장), 한약분과위원회(위원장 : 송림무약 임경학 부회장)가 구성되어 있다.
 
오 회장은 "분과위원회를 통해 각 분야별 업계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입제도 개선과 정책 건의, 연구원 품질관리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밀착형 회원 지원과 회무의 전문성을 높이면서 회원 권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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