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판권 인수한 셀트리온, OTC 품목 새 파트너 찾나

자체 영업조직 없어 파트너링 필수…'조건 더 좋은' 새 파트너 물색 나서
신규 품목만 해당 가능성도…"한 개 업체로 통일하는 게 유리할 수 있어"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12-10 06:08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해 다케다로부터 18개 제품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권을 사들인 셀트리온이 일부 품목의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다케다로부터 인수한 품목 중 OTC 품목의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 위해 다수의 업체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OTC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지 않은 만큼 이를 대신할 파트너링이 불가피하다. 

 

앞서 다케다 역시 파트너를 통해 판매해왔기 때문에 셀트리온은 그동안 기존의 영업망을 유지해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나선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새로운 파트너를 찾는 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라면서 "OTC 판매 조직이 없으니 파트너를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기존 파트너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파트너를 찾으려는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 파트너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품목의 코프로모션 상대를 찾는 것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셀트리온이 다케다로부터 인수한 일반의약품은 화이투벤 경구제와 화이투벤나잘스프레이, 알보칠, 마제스토, 네브라민, 칼시츄/카비드 6개다.

 

이 가운데 화이투벤 및 알보칠은 기존의 파트너가 계속해서 판매를 담당해왔던 반면 나머지 3개 품목은 별도의 파트너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 3개 품목의 본격적인 판매를 위해 새로운 파트너 물색에 나섰을 가능성 역시 남아있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다수의 업체를 만나 조건을 조율 중일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여러 품목을 한 업체에 맡기는 편이 장기적으로 유리한 만큼 한 곳과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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