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스메트' 제네릭 수탁 선점한 유나이티드, 단일제도 노린다

빌다글립틴 성분 '힐러스' 허가…수탁 품목도 허가 전망
제뉴원·지엘파마와 경쟁 구도…5월 말부터 판매 가능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1-11 12:02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노바티스의 DPP-4 억제제 계열 복합제 '가브스메트(성분명 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의 제네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수탁 품목의 허가를 받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단일제까지 허가 받아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빌다글립틴 성분 단일제 '힐러스정'을 허가했다. 

 

단일제인 가브스의 제네릭 품목은 이미 한미약품과 안국약품이 판매를 시작한 것은 물론 제뉴원사이언스와 지엘파마가 수탁생산하는 다수의 품목이 허가를 받은 상태다. 제뉴원사이언스의 경우 자사 품목을 제외하고 6개 품목을, 지엘파마는 3개 품목을 수탁 생산한다. 여기에 경보제약은 씨티씨바이오가 생산하는 품목으로 허가를 받았지만, 정작 씨티씨바이오는 자사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빌다글립틴 단일제를 허가 받은 것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다른 제약사들이 아직 허가를 받지 못한 복합제 제네릭 품목을 먼저 허가 받은 바 있다.

 

특히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금까지 허가 받은 가브스메트 제네릭 중 한미약품과 경보제약을 제외한 4개사의 제품을 수탁한 상태로, 여기에는 단일제의 우판권을 받은 안국약품과 안국뉴팜까지 포함돼있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수탁 생산하는 단일제 품목도 조만간 허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으로, 이미 복합제를 허가 받은 신풍제약과 삼진제약이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앞서 수탁 품목의 허가를 받은 제뉴원사이언스·지엘파마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구도는 메트포르민 복합제 제네릭에서도 유사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가브스 제네릭은 안국약품과 안국뉴팜, 한미약품이 먼저 시장에 진입했으며, 한미약품의 경우 가브스메트의 제네릭까지 출시하며 가장 앞서가고 있다.

 

이들을 제외한 제약사들은 우선판매품목허가에 따른 독점 판매기간이 만료되는 올해 5월 29일 이후 제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따라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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