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제약 오너일가 교대로 자사주 매입 불구 주가 하락세 지속

올해 초 김수지 명예회장 이어 3~4월엔 김은석 사장 장내매수 나서
지난해에도 교대로 장내매수 이어와…주주친화경영 불구 소량 한계
지난해 별도 매출 887억 역대 최대…수십년간 흑자, 2회 배당 지속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4-20 06:06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최근 1년 새 대화제약 오너일가 부자가 번갈아가면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지만, 대화제약 주가 하락세를 전환시키는 데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너 2세 김은석 대화제약 사장은 이달 중 총 3회에 걸쳐 자사 주식 3,100주를 장내매수했다.

김 사장은 앞서 지난달에도 총 5회에 걸쳐 6,000주를 장내매수했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창업주 김수지 명예회장이 자사 주식 장내매수를 진행했다.

1월에는 8차례에 걸쳐 8,950주, 2월에는 1차례에 걸쳐 1,000주 등 2개월 간 약 1만주를 사들였다.

이같은 대화제약 오너일가 자사주 매입 방식은 지난해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김 사장이 자사주 장내매수를 이어오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김 회장이 자사주 매수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부터 2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1년간 김 회장과 김 사장 등 오너 일가가 번갈아가면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는 셈이다.
 

김 사장은 상무로 재직하던 2013년부터 주식 확보를 시작한 이후 2016년 말부터는 올해까지 꾸준히 자사주 매입을 이어오고 있다.

김 회장도 2019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총 30여차례에 걸쳐 특정 시점마다 대화제약 주식을 추가 확보해왔다.

오너일가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경영권 안정화, 주가 상승 등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친화경영 또는 책임경영 중 하나로 평가된다.

대화제약 오너일가가 꾸준히 자사주 매입을 이어오고 있는 것도 주주친화경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같이 소량만으로는 대화제약 주가를 부양시키기 역부족인 상황이다.

대화제약 주가는 지난해 11월 초 1만원선이 무너진 후 이달까지 약 6개월 동안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한때 회복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화제약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887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최근 수십 년간 단 한 차례 영업적자 없이 꾸준히 영업흑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약 20년간 분기배당과 결산배당을 모두 지속하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2년간은 매해 135억원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해 연구개발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현재까지 확보한 신약개발 성과는 경구용 파클리탁셀 개량신약 ‘DHP107’로, 현재 미국·유럽 유방암 2상, 국내·중국·유럽 유방암 2/3상, 중국 위암 3상 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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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2022.04.20 16:18:34

    노모씨 아직도 직원들한테 쌍욕하고 겁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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