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원장 "최후의 보루란 마음으로 희귀·필수의약품 확보 만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2023년도 주요 사업계획 등 소개…지난해 보험급여 등 성과
수급 현황 정보시스템 구축 등 진행…약가 현실화·수입 다변화 등 수급안정 노력 지속

허** 기자 (sk***@medi****.com)2023-02-22 06:01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의 신임 원장으로 취임한 김진석 원장이 환자들을 위해 희귀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수급 현황 모니터링을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은 물론, 향후 약가의 현실화, 수입 경로 다변화를 통해 환자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김진석 원장은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입 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사업방향 등을 소개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지난해 5월 김나경 전임 원장의 퇴임 이후 8개월간의 공백이 있었으나, 지난 1월 25일부터 김진석 신임 원장이 취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김진석 신임 원장은 "전 원장님의 퇴임 이후 약 8개월의 긴 공백 기간이 있었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와 원숭이 두창 발생 상황으로 의약품 수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이에 공백 기간 동안 국가필수의약품의 모니터링과 공급부족 의약품의 국내 공급 필요성이 대두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이어 "따라서 국가필수의약품의 안정 공급 사업에 특히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작년의 코로나19로 인한 해열진통제 국내 부족 현상을 센터가 호주에서 긴급하게 약품을 수입해 해결했던 사례처럼 국내 의약품 안정 공급에 센터가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겠다"고 전했다.

김진석 원장은 또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의약품의 수입 지연과 품귀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했다"며 "센터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 약품 거래처의 다변화를 꾀하고 대체 의약품 수급 가능성을 찾고자 끊임없이 해외 의약품 조사를 시행해왔다"고 말했다.

센터는 지난해 의약품 총 179개 품목에 대해서 14,732건, 금액으로는 약 442억원에 달하는 의약품을 공급한 바 있다.

또한 현장의약품 수급 모니터링 사업 등을 통해 부족한 의약품에 대한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기에 대표적인 성과로 제조사 공급 중단으로 공급이 어려웠던 '산도즈퀴니딘' 사례 등을 소개했다.

실제로 센터는 해당 약제의 필수성을 고려해 미국, 유럽 등지의 대체약을 자가치료용의약품으로 적시에 수입하여 국내 공급했으며, 대만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퀴니딘 성분 약제를 발굴하고 협의를 통해 이전 공급 약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현재 해당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것.

이와함께 센터는 올해 증액 된 예산을 활용해 신규 위탁제조 품목에 대한 개발에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김 원장은 "올해에는 이소프로테레놀염산염 주사제가 신규 위탁제조 품목으로 도입되어 지속해서 제기되던 의약품 안정 공급 필요성을 해결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위탁제조를 위한 제제 개발 및 허가를 추진 중으로 국내 생산과 공급은 2024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향후 공급 단계까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센터는 올해 '현장 의약품 수급모니터링 네트워크'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여, 식약처 연계 행정망을 통한 공급중단 의약품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7개 전문단체와의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수급모니터링 네트워트 간의 양방향 소통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통해 함께 공급불안정 의약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자 한다는 것.

김 원장은 "올해에는 해당 단체의 소속 회원을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을 확대하여 결속을 더욱 굳건하게 하고자 한다"며 "아울러 그동안 센터에서 노력을 해왔지만, 모니터링의 문제보다는 국민들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하고, 센터의 기능적인 업무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한편, 홍보도 강화해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겠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센터는 안정적으로 의약품 공급해야 하는 만큼 그 정보시스템 구축하고, 이를 국민들이 손쉽게 이용하도록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며 "또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보험약가를 조기에 신청하거나, 수입 다변화 통해서 약가 인하 혜택이나 건보재정 조금이라도 절감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찾고 또 이를 고려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외적으로 의약품 시장의 상황 외에도 외부적으로 항공·운수와 해외 운송업자의 파업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수급 모니터링 상황, 사용과 생산·수입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인 정보 같이 취급해서 적정 확보 중점을 둘 것"이라며 "희귀·필수의약품 긴급 도입 품목을 센터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우리나라 내에 이를 보유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최후의 보루라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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