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알츠하이머약 '도나네맙' 증상 악화속도 지연

인지기능 저하 1년 반만에 35% 늦춰…6월까지 FDA 신청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3-05-04 09:51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일라이 릴리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이 증상 악화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릴리는 3일 임상시험을 통해 도나네맙의 효과를 입증했으며 6월 말까지 미국 FDA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로 3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릴리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5% 상승했다.

알츠하이머병 초기환자 11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는 위약을 투여한 환자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를 1년 반만에 35%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FDA는 올해 1월 도나네맙을 최소 12개월 사용한 환자의 임상데이터가 불충분하다며 신속승인과정을 기각한 경위가 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충분한 인원수의 데이터를 모집할 수 있었다.

올해 1월에는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이 FDA로부터 신속승인을 취득했다. 레카네맙은 증상의 진행을 27%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

한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부작용 우려도 지울 수 없다. 레카네맙 임상시험에서는 환자의 약 13%에서 뇌부종, 약 17%에서 뇌출혈 부작용이 나타났다. 또 도나네맙은 환자의 약 24%에서 뇌부종, 약 31.4%에서 뇌출혈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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