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 변화 예고…경쟁 더 치열해지나

코오롱제약 '넬클리어외용액' 허가…테르비나핀 성분 외용제제
시장 1위 '주블리아', 제네릭 도전 직면…향후 동구바이오제약 품목 추가 가능성도

허** 기자 (sk***@medi****.com)2023-07-14 11:59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높은 성장 속 국내 제약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의 변화가 예고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오롱제약은 넬클리어외용액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

넬클리어외용액은 테르비나핀 성분 제제로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다.

앞서 코오롱제약은 지난해 스페인 피부과 제약사 알미랄(Almirall)사와 손발톱무좀치료제 '네일라카(테르비나핀)’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테르비나핀 성분은 손발톱 무좀 경구치료제 중 가장 효과가 우수하다고 알려진 gold standard(골드 스탠다드)로, 직접 손발톱에 도포 할 수 있도록 개발 된 품목이다.

해당 품목은 별도의 사포질 없이 용기 뚜껑에 부착된 일체형 브러쉬를 이용해 편하고 직관적으로 환자가 사용할 수 있으며, 첫 한 달 동안 1일 1회 도포한 후에는 1주일에 1번만 도포하도록 돼 있다.

당시 코오롱제약은 2024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허가에 따라 그 계획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품목 추가에 따라 향후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시장에도 일정 부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손발톱무좀치료제 시장의 경우 일반의약품으로 로세릴 네일라카(아모롤핀) 등과 풀케어(시클로피록스) 등은 물론, 전문의약품인 주블리아 등이 경쟁하고 있다.

과거 규모가 크지 않았던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들이 속속 등장하며 그 규모가 커졌고, 많은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현재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동아ST의 주블리아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사들도 이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국내사들은 현재 주블리아에 대한 제네릭 허가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으로 제네릭 허가 신청까지 이뤄져 있다.

여기에 이들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제품의 진입 가능성도 남아있다.

앞서 동구바이오제약 역시 지난 2019년 스웨덴 제약사인 모버그제약(Moberg Pharma)와 테르비나핀 성분의 외용액 'MOB-015'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해당 품목의 경우 국내 임상 등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해당 품목 역시 국내 허가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인 것.

결국 해당 시장에서 기존의 성분들에 더해 바르는 테르비나핀 제제가 추가되면서 더 다양한 성분의 품목들이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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