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클라우드 기반 새 약국 서비스 플랫폼 개발 추진

제10차 상임이사회 개최…내년 10월까지 약정원서 개발
약사전문인배상책임보험 새 보험사와 계약 체결 등 7개 안건 심의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3-10-24 06:01

박상룡 대한약사회 홍보이사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대한약사회(이하 약사회)가 지난 19일 제10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2023-2024 약사전문인배상책임보험 계약 체결 건'과 '약국서비스플랫폼(PSP) 개발 추진 건' 등을 포함한 7개의 안건을 심의했다. 

먼저 약사회는 회원들의 약화사고 발생 시 손해배상책임 및 사고처리 제반 비용을 담보하기 위해 가입하는 '약사전문인배상책임보험'의 계약이 11월 4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차기 보험사 선정을 위해 공개경쟁입찰 공고를 통한 입찰을 진행했다.

지난 5일 약사전문인배상책임보험 평가위원회를 통해 우선협상 보험사를 선정하고, 종합적인 고려 끝에 DB손해보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내달 4일부터 내년 11월 4일까지다. 

박상룡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기존 보험 계약 회사 측에서 손해율 상승을 이유로 여러 조건을 계속 덧붙이고, 추가 비용을 요구함에 따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라며 "이에 새로운 보험사와 협상을 통해 보험료를 조정했고, 올해에는 보험에 대한 추가 비용은 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약사회는 약국 환경 및 서비스의 변화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의 약국서비스플랫폼(PSP)을 개발해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을 밝혔다. 

현재 약국프로그램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팜 IT 3000이 최근 유팜, 이팜 등에 밀려 갈수록 하향하는 추세인데다, 팜IT 3000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개발·보급한 PM+20의 사용 또한 저조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팜 IT 3000이 오래된 프로그램 언어로 개발돼 유지·보수에도 난이도가 높아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고, 연동 및 여러 기능 추가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약학정보원이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약국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로운 서비스가 클라우드 기반인 만큼, 비용 발생 혹은 사용방법이 변화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약사회 측은 개발된 플랫폼이 약사회의 소유이므로 기존과 같이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더불어 기존 DB 등이 데이터센터에 있다가 클라우드로 옮겨 가는 것일 뿐이므로 약사들이 현장에서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유의미하게 느껴지는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PSP 개발 기간은 내년 10월까지로, 약학정보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한 약국 업무의 유연화 및 효율화, 보조 장비 및 프로그램과의 연동성 강화, 시스템의 유지·보수 편의성 및 DB 관리 안정성 확보, 표준성 및 범용성 확보, 약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으로의 직능 확대에 대한 대비 등의 기대효과를 목표로 한다. 

박 이사는 기존의 팜 IT 3000의 경우, 1년 안에 운영이 중지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회원들의 동요나 문제 없이 새로운 약국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잘 바꿔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제7차 K-생명바이오포럼 국회 포럼 추인  ▲2023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 개최 지원 ▲제4차 제약생명공학 아카데미 개최 ▲약 바르게알기 지원사업 평가용역 연구용역 체결 추인 ▲환자 안전·의약품 안전 홍보자료 배포 등의 안건을 함께 심의하고, 2023 대한약사회 Pharm Music Festa 등을 결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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