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제약·바이오분야 기업 경영·임원진 중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가 지난해 84억91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연봉킹에 올랐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가 22년도에 45억원에 이어 지난해 66억2400만원을 받았고, 엑세스바이오 한의상 사내이사가 61억8700만원,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이사와 김훈 글로벌 비지니스 대표가 각각 52억8200만원과 51억8600만원 등으로 이는 전기 41억원에 비해 10억원 정도를 더 받은 액수다.
진단기기 개발에 주력하는 엑세스바이오 한의상 이사는 엑세스바이오의 최대주주(25.22% 소유)인 팜젠사이언스 회장으로, 팜젠에서 받은 연봉 6억원을 추가할 경우 그의 연봉은 67.8억원에 이른다. 연봉킹 최영호 대표는 급여로 26.6억, 상여금으로 58.2억원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고문 33억8200만원, SK바이오팜 조정우 미래성장 담당 18억6000만원, 셀트리온 기우성 부회장 17억7500만원 등 주로 대기업 계열과 바이오기업 경영인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메디파나뉴스가 지난 22일까지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제약·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개인별 보수현황'을 집계한 결과로, 이들 중에 퇴직금을 포함했거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이익금이 포함된 인사들의 명단은 가급적 집계에서 제외했다.
전통 제약기업 중에는 종근당홀딩스 이장한 회장이 17억6800만원으로 단일 법인에서 받은 보수액 중 가장 높았다.
녹십자그룹 허일섭 회장은 사업회사 GC녹십자에서 9억6200만원과 지주회사 녹십자홀딩스 9억600만원 등 18억5600만원을 받았고, JW그룹 이경하 회장 역시 지주사 JW홀딩스 9억6200만원과 JW중외제약 8억4900만원 등 18억1100만원,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도 지주사 휴온스글로벌 5억6200만원, 휴온스 5억6100만원 등 11억2300만원을 받았다.
셀트리온 서진석 대표가 17억4900만원에 본인이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셀트리온제약에서 5억9800만원을 받아 도합 23억4700만원을 받았다. 지난 2월 사직한 휴젤 손지훈 사내이사는 15억5200만원을 받았다. 이 금액에는 아직 퇴직금이 포함되진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피에캐티뇰 부사장 15억2500만원, 코로나19 효과로 2021년도에 60억원을 연봉을 받아갔던 분자진단기업 씨젠 천종윤 대표가 지난해에는 13억7800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정남진 부사장 13억1700만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대표 13억1500만원,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12억4000만원 등이다.
경영 일선에 복귀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12억2500만원을 받았다. 서 회장은 2021년 3월 26일부로 퇴임하면서 당시 셀트리온 3사에서 총 134억4,500만원을 받았다. 셀트리온 63억7,500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 53억200만원, 셀트리온제약 17억6,800만원. 그 중 113억7,900만원 규모는 퇴직금으로 정산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동중 부사장 11억9400만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원호 대표 11억9200만원, 삼일제약 허승범 회장 11억8100만원, 지씨셀 박제임스종은 대표 11억7600만원, 항상 동일한 연봉을 받아가는 삼진제약 최승주 회장과 조의환 회장이 각각 11억6100만원,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 11억5900만원,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 11억5200만원,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 11억3000만원을 받았다.
보령 장두현 대표 11억1200만원,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10억8900만원, 삼천당제약 윤대인 회장 10억8600만원, 파미셀 김현수 대표 10억6800만원, 에스텍파마 김재철 대표 10억5300만원, HK이노엔 윤상현 부회장 10억2800만원 순이다.
이어 녹십자홀딩스 허용준 대표, 환인제약 이광식 회장, 명문제약 우석민 회장 등이 9억원대, 녹십자 허은철 사장, 진양제약 최윤환 회장, 셀트리온제약 최승재 부사장(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포함), 대한뉴팜 이완진 회장, 광동제약 최성원 회장, SK바이오팜 이동훈 대표, 일성신약(22일 주총 통해 상호 '일성아이에스'로 변경) 윤석근 회장, 동아에스티 박재홍 사장, 일양약품 정도언 회장, 경동제약 류기성 부회장, 삼성바이오로직스 노균 부사장,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 등 13명이 8억원대를 받았다.
이외에도 메디톡스 박동인 이사, 올 주총을 끝으로 대표이사에 물러난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 우정바이오 천병년 대표,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 녹십자홀딩스 박용태 부회장, 하나제약 조경일 명예회장, 보령 김정균 대표, 에스디바이오센서 이효근 대표, 씨젠 김준범 부사장, 에스디바이오센서 조영식 의장, 한미약품 임종훈 대표, 씨젠 김원식 전무, 한미약품 임종윤 대표, 알리코제약 이항구 부회장 등이 5억원대 등이다.
한편 2023년도에 물러난 주요 경영진들의 보수를 보면,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전 대표가 39억4000만원을 받아갔다. 이 중 34억원이 퇴직금이다.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역임한 우종수 고문이 37억4600만원(퇴직금 22억6400만원), 지난해말 3연임 임기를 끝으로 사직한 국제약품 안재만 사장 20억200만원(16억5400만원), 국내 최초 상장제약사 여성 전문경영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부광약품 유희원 대표 19억5300만원(10억8400만원). 이대약대 출신인 유 전 대표는 2015년 3월 선임돼 지난해 11월 사임했다.
한미약품 서귀현 부사장 16억7700만원(13억4700만원), 동국제약 전세일 사장 15억300만원(11억4100만원), 지씨셀 박대우 고문(前 대표) 14억7700만원(13억700만원), 한미사이언스 박준석 부사장 13억7400만원(11억5600만원), 한미사이언스 정정희 전무이사 12억2600만원(11억2500만원), 한미약품 권규찬 전무이사 9억5900만원(7억1300만원), 한미약품 김영훈 상무이사 9억3300만원(7억600만원), 국제약품 안석환 전무 8억8400만원(7억1300만원), 동국제약 김광종 사장 6억3700만원(3억7300만원), 국제약품 김경수 상무, 정형수 상무, 조인성 상무보 등이 퇴직금 포함 5억원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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