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및 위암 치료서 엔허투 건보 급여 적용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및 위암 환자 치료 접근성 향상 기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4-01 16:54

한국다이이찌산쿄 주식회사(대표이사 사장 김정태)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주식회사(대표이사 사장 전세환)는 HER2 양성 유방암 및 위암을 표적하는 ADC(항체 약물 접합체) 항암제 엔허투®주(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4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는다고 밝혔다.

엔허투®는 ▲트라스투주맙과 탁산계에 모두 실패한 HER2 양성인 절제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유방암(수술 후 보조요법을 받는 도중 또는 투여 종료 6개월 이내 재발한 경우도 인정함)과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 선암이나 위식도 접합부 선암으로 ①이전에 트라스투주맙+(플루오로유라실 또는 카페시타빈)+시스플라틴 치료를 포함하여 2개 이상의 요법에 실패하고, ②HER2 과발현(IHC 3+ 또는 ‘IHC 2+이면서 FISH 또는 SISH 양성’) 전이성 위 선암이나 위식도 접합부 선암이며, ③ECOG 수행능력 평가(PS: Performance Status)가 0 또는 1인 경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엔허투®는 암세포 표면에 과발현된 특정 표적 단백질(수용체)에 결합하는 트라스투주맙과 동일한 구조의 단일클론항체, 고효력의 새로운 기전인 topoisomerase I inhibitor 페이로드를 종양 선택적 절단 링커로 연결한 차세대 ADC다. 

엔허투®는 차별화된 기전을 통해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을 4배 이상 연장시켰으며, 진행성·전이성 위암의 3차 이상 치료에서 HER2 표적치료제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1년이 넘는 전체생존기간(OS)을 입증했다.

한국다이이찌산쿄 김정태 대표이사 사장은 "엔허투 급여 과정에서 느낀 혁신 신약의 가치와 제약기업으로서의 사명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도 한국다이이찌산쿄는 항암전문기업으로서 혁신적 ADC 신약들을 공급함과 더불어, 암 환자가 최선의 치료를 받고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그 여정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세환 대표이사 사장은 "양사 또한 하루라도 빨리 엔허투의 급여를 앞당기기 위해 약가 협상 과정에서 본사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전향적인 노력을 기울여왔고, 드디어 오늘 엔허투 급여를 기다린 환자와 가족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환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국내 암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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