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거버넌스 관리 통한 ESG 경영 선도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
셀트리온, 2023년 1주당 500원 현금배당 실시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7-24 11:59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바이오 분야 상위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ESG 경영'에서도 주주 친화적이면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한 지배구조(Governance)로 선도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인하는 요소이자 새로운 평가 지표로 자리매김 했다. 

ESG 경영 요소 중 하나인 지배구조는 리스크 등의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으로, 지배구조 역량 고도화는 곧 ESG 경영 고도화로 이어진다. 

두 기업이 최근 발간한 '2023-2024 ESG 경영보고서'를 바탕으로, 이사회 및 투명한 기업 운영, 법과 윤리 준수, 반부패 및 공정성 강화 등에 대한 부분을 살펴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 책임경영 기반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힘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주 권익과 가치를 최우선으로 전문성, 독립성, 투명성, 다양성을 갖춘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체계를 기반으로 건전한 지배구조 실현을 위해 노력중이다. 

선임사외이사제를 도입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외이사 비율이 57.1%로, 총 7명의 이사 중 여성 이사는 1명이다. 지난해 사외이사 교육 4회 실시, 이사회는 7회 개최했으며, 참석율은 91%를 나타냈다. ESG위원회는 6회가 개최됐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이익배당보다 대규모 투자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어 2025년 이후부터 당해 잉여 현금흐름의 10% 내외 수준으로 주주에게 현금배당 실시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적설명회 4회 개최, IR 미팅 300회 이상 가지며 주주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기업가치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외국인 주주들을 위해서도 홈페이지 내 영문 사이트 운영 및 한국거래소 공시항목 영문 자율공시 진행 등 국내외 주주들에게 기업정보를 적시에 충분히 공평하게 제공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ESG위원회, CFO 주관 리스크 협의체, 감사위원회 등 3가지 방어선 모델을 기반으로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사업 전 과정에 걸쳐 리스크에 대응한다. 

특히 리스크 협의체는 사업, 재무, 운영, 지속가능성 등 영역으로 분류해 모니터링 및 대응 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PDCA(Plan-Do-Check-Act) 사이클과 전사 모든 영역의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사업 연속성 관리 시스템(BCMS)'을 운영해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예방·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조직의 복원력과 연속성을 확보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사업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2023년에는 리스크 2005건을 식별 및 평가하고, 268건을 중점 관리했으며, BSI로부터 매년 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ISO 22301) 인증 및 감사를 받아 사업 전 범위에 대한 인증을 완료했다.

다양한 윤리·준법 정책을 마련하고 부패방지경영시스템(ABMS)을 통해 윤리·준법경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컴플라이언스 교육 및 캠페인, 임직원 준법서약, 협력사 윤리경영 실천서약 등을 통해 윤리·준법의식 제고 및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책임 있는 사업 운영을 위해 ▲품질 보증 및 관리 ▲정보보호 ▲윤리·준법 경영 프로그램 관련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 개선하고 있다. 특히, CDMO 기업 최초로 전사 통합 품질 정보시스템 EQUIS(Enterprise Quality Unified Information System)를 도입했으며, 바이오시밀러 인식제고, 동물실험 최소화, 윤리적 마케팅 내재화 등을 통해 윤리적 이슈가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산업 의제에 영향을 끼치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셀트리온 - 임직원 준법윤리경영 인식 제고 노력 및 국가첨단전략기술 보호 의무 강화 

셀트리온은 점진적으로 주주 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1에서 제품개발 및 설비 투자비를 제외한 9~16% 범위에서 현금배당을 지급하고 있었으며,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30% 범위로 배당 지급을 높여 주주환원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2023년에는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사회 구성은 총 12명 중 사외이사 비율이 과반수 이상으로 경영진과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중 여성 이사는 2명이다. 효율적이고 책임있는 이사회 업무 수행을 위해 창업주가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사회는 2023년에 총 17회 개최, 평균 참석률은 약 98%를 기록했으며, 총 3번의 사외이사 교육을 실시했다. 

이사회 결의를 거쳐 준법통제기준을 제정 및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반부패 관련 준법경영 내재화를 위해 반부패경영 관련 매뉴얼 및 절차서를 개정했다. 전담부서인 윤리경영담당이 준칙 준수에 관한 감사를 연 4회 이상 수행하고 반부패경영시스템(ISO 37001)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준법 윤리경영 인식 제고를 위해 임직원 성과평가 시 '원칙준수' 항목을 신설해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또는 윤리 규범 준수 여부에 따른 보상 체계를 확립하고, 제보 시스템 운영을 통해 회사 업무와 관련된 위법 ·부정 행위 방지를 노력하고 있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전사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해 프로세스에 따른 예방 및 대응활동을 수행 중이다. 연 1회 정기적인 리스크 점검 활동으로 주요 리스크의 노출도를 식별하고, 제약산업 동향, 성장가능성 및 시장경쟁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식별된 리스크를 분석·평가한다. 

국제표준인 ISO 22301을 준수하는 BCMS를 구축 및 운영하고 있으며, 발생 가능한 재무 및 비재무 리스크를 유형별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다.

능동적 보안 실천을 위해 5가지 정보보호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정보보안을 체계화 했으며, 관련 규정을 연 1회 이상 정기 검토를 실시하며 지속적으로 제·개정하고 있다.

정보보호 전담조직을 설립해 보안과 관련한 안건들을 상정하고 논의하는 위원회가 정기 개최된다. 정보유출 관리제도 및 정보자산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보보안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동물세포 배양 및 정제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추가 지정됨에 따라 셀트리온은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기업으로 승격, 기술보호 의무가 강화됐고, 세제혜택을 최대 40%까지 공제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국가정보원 사전조사에서 '우수' 평가를 받아 2022년 '양호' 대비 향상된 보호 수준으로 국가첨단전략기술 보호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검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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