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 실시

투약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불법 유통 등 예방 목적
6개 광역시·부천시 소재 종합병원 인근 약국 100개소, 사업 참여
식약처, 경북대병원과 의료용 마약류 처방량 대비 복용량 등 조사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7-31 09:38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하반기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

31일 식약처는 펜타닐 패치 등 투약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가 오남용되거나 불법 유통되는 걸 예방하는 게 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수거·폐기 사업은 부산, 인천 등 6개 광역시와 경기도 부천시에 소재한 종합병원 인근 약국 100개소에서 진행된다.

식약처는 특히 올해 사업에서 경북대학교병원과 함께 펜타닐 패치 등 의료용 마약류 처방량 대비 복용량, 잔여량 등 조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가정 내 남은 마약류 현황을 파악해 향후 동 사업 내실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북대학교병원은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에 남은 마약류 수거 필요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펜타닐 패치 등 의료용 마약류는 다른 의약품으로 오인해 잘못 사용하거나 환자 가족이 남용하는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투약 후 가정 내 남아있는 의료용 마약류는 반드시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약국으로 반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업엔 대한약사회가 참여하며, 사업 예산은 1억8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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