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협 "미래 약사들, 다양한 진로 선택 포커싱"

2+4년제 종료 후 통합 6년제 학생 비율 절반 차지
미래 약사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분기점
약대생 역량 강화를 위한 시스템 조성 및 지원할 것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9-03 12: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는 미래 약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현빈 약대협회장<사진>은 지난 2일 서울시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진행한 진로설명회를 비롯해 약대협의 활동 방향성을 설명했다. 

문 회장은 "올해는 약학대학 2+4년제 종료 후 통합 6년제로 입학한 학생들이 3학년이 되면서 대학 구성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해"라며 "PEET가 아닌 수능으로 입학하다보니 연령대가 낮아졌고, 확실히 진로 부분에서 좀 더 다양한 선택지를 염두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고 했다. 

이에 약대협은 약대생들의 진로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 '약학대학생 대상 진로설명회'를 기획했다. 이번 진로설명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협조를 통해 공직약사에 관심이 있는 전국약학대학교 재학생 총 640명이 참석한다.

지난달 12일과 26일 2번에 걸쳐 진로설명회가 개최됐으며, 오는 7일과 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설명회에 나서는 강연자들은 약사 출신으로 공직에 몸을 담고 있거나 바이오신약 개발기업, IT 기업, 로펌 등 기타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약사들이다.

문 회장은 "학생들이 공직이나 산업에 뜻을 두고 있음에도 이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마땅치 않아 꿈을 저버리거나 희망을 포기하는 상황도 있다"면서 "이를 대학 수준에서 먼저 해결해야지 꿈을 잃지 않고 해당 산업군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약대협은 약사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를 제작하거나 각 직역에 종사하는 약사 선배들의 영상 인터뷰를 진행해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배포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고, 개국이 아닌 다른 약사의 역할에도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포커싱 하기 위함이다. 

문 회장은 "기존 PEET 세대가 개국에 관심이 많았고, 개국약사 선배들의 강연을 접하기 쉬웠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수능세대 약대생들은 아직 사회에 나가지 않아 정확한 통계를 낼 수는 없지만, 공직약사든 산업약사든 실제 경험의 기회와 정보를 충분히 얻는다면 경제적인 문제를 차치하고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 적성에 맞는 직무를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미래 약사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분기점이다. 앞으로 사회에 나갈 인재들이 충분히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대협의 활동 방향에 대해 "약대생의 의견을 수렴하고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서 학생들이 직접 미래 약사로서 본인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령화 사회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기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등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서 약사의 직능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약대협은 학생 시절부터 직능 확장에 대한 공론의 장을 형성하고 탐구하는 활동을 지향한다. 약사가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서 변화하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조성, 지원하고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약대협은 전국 37개 약학대학의 모든 약대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자동으로 가입되는 순수 학생들로만 이뤄진 학생 대표 단체다. 자주적인 협의체로서 민주적인 운영을 지향하고 있으며, 약대생들의 연대 도모 및 약학대학 내 이해관계 혹은 미래 약사로서 약업계에서 해결돼야 하는 문제들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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