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삼바에피스 성장 동력…분기 매출 성장세

증권업계, '3분기 삼바에피스 매출' 전년比 5% 이상 증가 전망
'하드리마' 등 바이오시밀러, 분기 매출 성장 흐름에 영향 미쳐
'에피스클리', '에피즈텍' 등 바이오시밀러 3개, 올해 국내 출시
삼바에피스, 삼일제약과 '아필리부'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 체결
분기 매출 성장세, 4분기까지 지속 예상…마일스톤 수령 전망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10-07 05:58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출시 및 판매로 올해 3분기에 분기 매출 성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같은 흐름이 올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6일 메디파나뉴스가 증권업계 기업분석 보고서를 비교한 결과, 이 회사 올해 3분기 매출 전망은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한다는 게 지배적이다. 최근 증권사가 추정한 3분기 매출 성장률은 최소 6.1%에서 최대 11.3%다.

이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를 기반으로 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을 보여준다. 2022년과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이 회사 매출은 지난 2년여 동안 매분기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일례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분기 매출 증가에 기여하는 중이다. 이 회사는 오가논, 바이오젠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으며,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 시장에서 '하드리마', '임랄디'를 선보인 바 있다.

제약업계 자료에 따르면, 하드리마와 임랄디 올해 상반기 매출은 5800만달러, 5320만달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계약서에 기재한 일정 비율에 따라 제품 판매 수익을 매출에 포함하는 중이다.
이 회사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로 전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출시한 제품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바이오시밀러 '에톨로체', '레마로체', '아달로체' 등 9개 품목이다.

9개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피즈텍'은 이 회사가 최근 국내 시장에 내놓은 제품으로, 올해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2월 삼일제약과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안과질환 치료제인 아필리부 판매에 공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 연구개발 역량과 삼일제약 영업∙마케팅 전문성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삼일제약과 협력 관계를 구축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일제약은 2022년에 황반변성 치료제 '아멜리부'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지난해 1월부터 해당 제품으로 매출을 늘리는 중이다.
바이오시밀러를 등에 업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 성장세는 올해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최근 발간한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이 회사 4분기 매출 성장률을 최소 10.3%에서 최대 14.2%로 예상했다.

증권사 다수가 추정한 올해 4분기 매출은 3000억원을 상회한다. 해당 분기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이 증권업계 전망에 부합하는 경우, 이 회사 분기 매출이 3000억원을 웃도는 건 올해 2분기에 이어 두 번째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유럽 의약품청(EMA)이 지난 9월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 허가를 권고했다며, 내달 중 유럽 최종 허가를 획득할 경우 유럽 출시 마일스톤을 올해 4분기에 수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민환 iM증권 연구원도 같은 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마일스톤이 없지만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연내 승인을 예상한다며, 올해 4분기에 약 400억원 이내 마일스톤 수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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