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3분기 '렉라자' 등 13개 승인…매출 전망치에는 시각차

[유진투자증권 산업보고서]
3Q 항암 2개·자가면역질환 3개 등 13개 신약 허가
"렉라자, 내년 ASCO서 중앙생존기간 데이터 발표 예상"
도나네맙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성장 전망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0-23 11:46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올해 3분기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를 포함해 총 13개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도나네맙)',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앱글리스(레브리키주맙)' 등이 블록버스터 의약품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매출 전망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3분기 허가받은 신약 중 주목할만한 신약으로 키순라와 부갑상선기능 저하증 신약 '요비패스(팔로페그테리파라타이드)', 결정성 가려움증 치료제 '넴루비오(네몰리주맙)', 조현병 치료제 '코벤파이(자노멜린)'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치료제들이 오는 2030년까지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3분기 FDA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항암 2개, 중추신경계(CNS) 질환 2개, 자가면역질환 3개, 희귀질환 2개, 대사질환 등 총 13개다.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도 3분기 FDA 허가를 받았다. 

권해순 연구원은 "렉라자의 2030년 예상 매출액은 약 4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는 회사 예상 매출액 20억 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라며 "여전히 글로벌 시각에서는 경쟁 치료제인 아스트라제테카 '타그리소'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중앙생존기간(mOS)값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폐암 시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주도권을 감안할 때, 많은 분석기관이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맵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대비 큰 폭의 개선 효과가 없다면 1차 치료제로서 타그리소 입지가 공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렉라자의 mOS 데이터는 내년 5월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에는 2개 신약이 FDA 허가를 받았다. 4분기에는 가족성 칼로미크론혈증 증후군 치료제 '올레자르센', BMS '옵티보SC(옵티보 피하주사제형)' 등에 대한 FDA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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