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김재은, 美암연구협회·대한암학회 'Travel award' 수상

유방암 맞춤형 치료 위한 PARP 억제제 예측 연구 성과 인정받아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11-27 10:51

(사진 왼쪽부터) 국립암센터 표적치료연구과 김재은 연구원, 유방암센터 채희정 교수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은 표적치료연구과 김재은 연구원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4 대학암학회-미국암연구학회 암정밀의학 공동학술대회(AACR-KCA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Cancer)에서 포스터발표 부문 Travel Award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암연구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와 대한암학회(Korean Cacner Association, KCA)가 공동 주최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23개국 1200여 명의 기초 및 임상 암 연구자들이 참석해 7개 주제별 세션을 통해 연구의 최신 연구 동향을 논의했다.

김재은 연구원은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채희정 교수와 표적치료 연구과 공선영 교수의 지도를 받아 '유방암에서 PARP 억제제 저항성을 예측하는 BRCA1/2 돌연변이의 보완적 바이오마커로서의 유전체 및 전사체의 통합 분석'을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했다.

이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연구는 공익적 암 연구사업(NCC-2110182 & NCC-2410822)의 지원을 받았다.

현재 약 40%의 유방암 환자에서 BRCA1/2 유전성 돌연변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PARP 억제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김재은 연구원은 총 11개의 유방암 세포주에서 약물 실험을 진행하여 PARP 억제제의 약물 반응성이 GIS(Genomic Instability Score, 유전체 불안정성 점수)와 tHRD(transcriptomic Homologous Recombination Deficiency, 전사체 기반 상동재조합 결핍 점수) 점수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유전체 및 전사체의 통합 분석이 환자의 약물 감수성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PARP 억제제 감수성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유방암 환자의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과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를 총괄한 유방암센터 채희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방암 환자에서 PARP 억제제 투여로 이득을 볼 환자군을 예측하는 데 의미있게 활용될 것"이라며 "기존 생식세포 변이 양성 환자 위주로 적용되던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