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돼지 신장 원숭이에 이식 '이종이식' 성공

소변배출 등 정상 작용…인간 대상 임상응용 전단계로 주목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11-28 09:38

日 포메드텍 등 연구팀 보고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돼지의 신장을 원숭이에 이식하는 일명 '이종이식'이 일본에서 성공했다.

일본 메이지대 벤처회사인 포메드텍(PorMedTec)을 비롯한 공동연구팀은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 이식하는 임상응용의 전단계 시험으로서 안전기준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24일 체중 8kg의 원숭이 신장을 적출하고 여기에 이식용 돼지 신장 1개를 이식했다. 25일 현재 원숭이 상태는 양호하며 소변을 배출하는 등 돼지의 신장이 제대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식용 돼지는 장기를 이식하는 동물에서 거부반응을 억제하도록 개량됐다. 미국 기업이 개발한 유전자조작 돼지의 세포를 포메드텍이 난자에 주입한 뒤 암컷 돼지의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탄생시켰다.

유전자조작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 이식하는 이종이식은 미국 등 해외에서 수 차례 보고된 바 있다. 이식용 장기가 부족한 일본에서도 하나의 해결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여러 연구기관이 임상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연구팀은 "원숭이 이식연구를 착실히 추진하고 이종이식을 실용화하는 길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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