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 압박나선 의료계…"2025년 신입생 모집 중단"

의대생, 교수, 학장 등 의대 구성원 모두 모집 중단 요청
"총장마저 방관하면 의학교육·의료체계 파탄 이를 것"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12-12 12:19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료계가 대학 총장을 향해 2025년도 신입생 모집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사태 해결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총장마저 방관하면 의학교육과 의료체계는 파탄에 이를 것이란 주장이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브리핑을 통해 대학 총장이 사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의협 비대위는 2025년 의대정원이 이대로 증원될 경우 의학교육 현장은 10년 이상 부작용에 시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대로 배우지 못한 의사가 배출돼 환자를 진료하게 되며, 세계 최고 수준 의료는 추락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최근 전국 의과대학생이 이 같은 교육환경을 거부하며 내년 3월에도 복학할 수 없음을 결의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내년 상반기 전공의 지원율 역시 8.7%인 314명에 불과, 의료공백이 심화될 것이란 점도 지적했다.

비대위는 앞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물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등 의대 구성원은 한목소리로 총장에게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아직 늦지 않았다, 의료계 전 직역을 대표하는 의협 비대위는 총장님들께서 교육적 원칙으로 돌아가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해 주시길 요청드린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농단·의료농단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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