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43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막바지를 달려가면서 결선 결과에 이목이 모인다. 결선에서 맞붙은 김택우 후보와 주수호 후보는 1차 선거 표차이가 1.4% 불과했던 만큼 확장성이 판세를 가를 전망이다.
의협은 전일부터 시작된 '43대 회장 선거 결선 투표'를 8일(오늘)까지 실시한다.
결선에서는 김택우 후보와 주수호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기호는 1차 선거 득표수에 따라 김택우 후보가 1번, 주수호 후보가 2번이다. 두 후보는 437표, 1.4% 차이로 1, 2위를 다툰 만큼 결선 판세는 확장성이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결선 관전 포인트로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간접적 지지와 낙선 후보 간접적 지지가 확장성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여부가 꼽힌다.
먼저 김택우 후보는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후보는 박 비대위원장과 지난해 의정갈등 초기부터 의대 증원 저지 비대위에서 신뢰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진다. 박 비대위원장은 회장 선거가 시작되기 직전 김 후보가 회장을 맡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세미나에도 이례적으로 참석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23일 의협 출입기자단 주최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설명회에서도 관련 질문에 대해 '그이기에 버텼고 뭉쳤다, 외롭고 힘든 길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박 비대위원장과의 신뢰를 표현했다.
다만 박 비대위원장 지지가 득으로 작용할지 실로 작용할지는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전공의가 의정갈등 사태 최전선에 서있다는 점, 의대생들도 전공의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박 비대위원장이 갖는 영향력은 분명하다. 임현택 전 회장과의 대립각은 임 전 회장 탄핵에 결정적 영향으로 작용하기도 한 만큼,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할 경우 박 비대위원장과 후보 사이 원만한 관계는 회원 선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박 비대위원장 지지가 독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공존한다. 개원가나 교수 사회에서도 박 비대위원장 대응 방식이나 소통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측면이 있기 때문. 오히려 박 비대위원장 지지가 확장성을 가져가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박단 비대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개원가에서도 병원계에서도 긍정과 부정이 공존하는 분위기"라며 "지지가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수호 후보는 결선이 결정되면서 탈락한 이동욱 후보, 강희경 후보로부터 간접적으로 지지를 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주 후보는 지난 6일 SNS에 이동욱 후보가 집회 투쟁을 마무리하며 작성한 글을 공유했고, 이 후보는 회장이 되더라도 의료계엄 부당함을 잊지 말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의견을 남겼다. 강희경 후보 역시 탈락 후 주수호 후보와 찍은 사진을 프로필로 변경하며 간접적 지지를 드러냈다.
주 후보는 이어 이 후보, 강 후보와 각각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 후보와 강 후보가 받은 표는 각각 4595표, 3388표다. 이들을 더하면 주 후보가 받은 7666표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 역시 온전히 확장성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먼저 낙선 후보 간접적 지지 자체가 논란을 사고 있어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결선 선거운동을 금지한 의협 선거관리규정을 우회한 행위란 지적이다.
논란을 차치하고서도 낙선 후보에게 갔던 표가 주 후보에게 온전히 옮겨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도 있다. 후보별 성향이 달라 간접적 지지를 표한다고 표심이 그대로 옮겨 가긴 어렵다는 이유다. 실제 주 후보가 올린 강 후보와 투샷 사진에는 지지자들의 긍정·부정 평가가 엇갈리기도 했다.
한편 결선 투표는 지난 7일 10시 기준 2만4839명이 참여해, 참여율 47.86%를 기록했다. 투표는 8일 오후 오후 6시에 마감되며 7시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